[시민일보=민장홍 기자] 음주 교통사고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고등학생이 장기기증을 통해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 4명에게 새 삶을 선물해 주위를 숙연하게 하고 있다.
25일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만취(혈중알코올농도 0.191%) 상태로 화물차를 운전한 전 모씨(45)는 지난 9일 이천시 설성면 장천리 일대 도로에 있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보행하던 A군(고등학생)을 추돌했다.
이 사고로 A군은 뇌부종, 두개내출혈로 인한 의식불명 상태로 사망 선고를 받았으며 전씨는 사고 현장에서 음주측정 후 검거·구속됐다.
결국 병원 측에서 “(A군이) 살아날 가능성이 없다”고 밝히자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던 A군의 유족들은 “평소 남을 돕고 싶어하던 아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좋은 일을 하고 싶다”며 장기기증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천경찰서는 최근 농촌지역 음주인피 교통사고·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유사한 사례에 대해 엄중 단속 및 교통사고 예방 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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