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체육관 활용방안 연구용역, 타지역 업체선정 논란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6-24 15:41:0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남동구 "용역계약 기준에 따라 공개입찰"

주민들 "지역 잘아는 인천업체에 맡겨야"

[시민일보=문찬식 기자]2014인천아시안게임을 위해 건설된 남동(체조)체육관의 사후활용 방안을 위한 연구용역 업체 선정과 관련 논란이 일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용역업체 선정과정에서 인천지역 업체가 아닌 타지역 업체가 선정돼 지역특성을 고려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24일 인천시 남동구에 따르면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와 대회 후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남동체육관 부대시설 임대를 추진 중이다.


이에따라 남동구는 남동체육관의 다양한 용도 수익사업을 통한 사후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공개 입찰을 통해 용역업체를 선정했다. 공개입찰 결과 지난 17일 용인시에 있는 D학술용역업체가 최종 낙찰됐다.


용인지역 업체 1곳과 수원지역 업체 1곳이 공개 입찰에 참여해 결국 최저가 입찰을 통해 용인지역 D업체가 낙찰됐다. D업체는 남동체육관 시설의 업종 및 매장구성, 배치, 규모, 동선 등 개발 콘셉트를 제시, 시설(업종·매장)별 수지분석, 업종·업태 타당성 등 수요를 추정하게 된다.


남동구는 500억원 이상의 투자비를 들여 건설한 남동체육관에서 인천아시안게임을 치른 후 활용방안을 고심한 끝에 용역비 3630만원 들여 수의 계약이 아닌 수의견적 입찰을 통해 학술용역업체를 선정하기로 결정하고 입찰에 부쳤다.


그러나 인천시내 용역업체는 지원하지 않고 용인과 수원시지역 업체 2곳만 응찰했는가 하면 그동안 인천지역 용역을 거의 도맡아 경험이 풍부한 인천발전연구원은 공개입찰에 참가조차 하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용역비가 2000만원 이상이라 수의 계약으로 용역 업체를 선정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는가 하면 용역비가 5000만원 미만이고 용역의 전문성을 위해 수의견적 입찰에 부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500억원 가량의 주민 혈세로 건립된 남동체육관이 애물단지로 전락되는 것을 막고 체육관 관리 운영에 따른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연구용역을 지역특성을 잘 아는 경험이 풍부한 용역업체에 맡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남동구 주민 A씨(57)는 "545억원을 들여 지은 남동체육관이 아시안게임이 이후 관리 유지비용만 축내는 애물단지로 전락해서는 안된다"며 "이를 위해서라도 연구용역보고서 평가에 담당공무원 외에도 외부 전문가 평가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 B씨(45)는 "남동구민들의 땀과 노력으로 건립된 남동체육관의 사후관리 활용방안에 대해 다른지역 사람들에게 맡겨서는 안된다"면서 "지역 특성을 잘 아는 인천시 업체에 맡겨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구 관계자는 "공정한 공개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했다"며 "우수한 용역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용역진행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는 것은 물론 수익성 극대화 방안을 찾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