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마을 영종예술단, 강화군서 찾아가는 공연 펼쳐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6-21 21: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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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병변 장애와 지적장애가 중복된 이기호(맨 왼쪽)씨가 장애자녀와 함께 살고 잇는 어머니들과 함께 공연을 펼치고 있다.
[시민일보=문찬식 기자] 꿈꾸는 마을 영종예술단(인천시 중구 소재)은 최근 송해초등학교 강당(강화군 소재)에서 찾아가는 공연을 펼쳤다고 21일 밝혔다.

인천문화재단의 찾아가는 공연에 초청돼 이뤄진 이번 공연에서는 맨 앞줄에 앉은 1학년 학생들은 유치원 동생들이 들어오자 “내가 키가 크다”며 서로 키 재기를 하는 등 작은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공연 전에 방영된 독립영화 ‘나를 찾아 떠난 여행’의 실제 주인공인 박혜림씨의 초등학교 1학년 모습이 화면에 나오자 플루트를 들고 출연을 위해 준비 중인 박씨에게 1학년 어린이들의 눈길이 일제히 쏠렸다.

자신들과 똑같은 1학년 학생이 커서 플루트를 부는 연주자가 됐다는 사실이 즐거운 듯 어린이들은 곧바로 이어진 풍물패 차오름의 공연 때는 덩실덩실 춤을 추며 손바닥으로 양 무릎을 치며 장단을 맞췄다.
▲ 송해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장애인식개선 영화 '나를 찾아 떠난 여행'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영종예술단 홍보대사 자폐성 장애 정의원씨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해 ‘죽어도 못 보내’를 연주하자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는가 하면 지적장애 피아니스트 김지윤씨가 ‘겨울왕국’의 주제가 ‘렛잇고’를 연주하자 온몸을 흔들며 따라 부르는 어린이들이 많았다.

아울러 고교 졸업이후 한동안 폐인처럼 살다 문화예술을 통해 회복된 뇌 병변장애 겸 지적장애를 가진 이기호(25)씨와 장애자녀를 둔 어머니들로 구성된 기타 팀 마음울림이 무대에 올라 모두 한마음으로 노래를 부르며 작은 축제 분위기가 연출되자 관객들의 반응도 뜨거워졌다.

또 강화군에서 가까운 서구장애인복지관의 발달장애 청년들이 나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려는 순간 상쇠가 옷을 만지며 시작하는 것을 어려워하자 이들을 지도해온 교사들이 나와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공연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장애인들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한편 발달장애인 청년예술가들로 구성된 꿈꾸는 마을 영종예술단은 오는 7월1일 오전 10시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시민 1330명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지는 ‘민선 제6대 유정복 인천시장 취임식’에서 축하공연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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