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꽃보다 할매'

서예진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1-20 15: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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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모가정 손주 키우는 할머니 맞춤육아프로 운영
▲ '꽃보다 할매' 모임에서 양육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있는 할머니들의 모습.
영화관람·등산지원... 3월엔 아이문제행동 대처방법교육도

[시민일보]두 살 터울의 4남매를 키우고 있는 유봉례씨(61)는 지난해 할머니들의 주민모임인 '꽃보다 할매'의 대표가 됐다. 지난해 8월 시작된 이 모임은 한부모 가정의 영·유아를 키우는 6명의 할머니들이 양육에 대한 어려움을 서로 위로하기 위한 소모임에서 출발해 지난해 11월에는 서울시 마을공동체 주민제안사업으로 발전하게 됐다.

서울 관악구는 이혼이나 별거 등의 이유로 손주의 양육을 담당하게 된 할머니들을 돕기 위해 모임장소뿐 아니라 양육, 생활 등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기존에 시행되던 육아프로그램은 20~30대 젊은 부모들을 중심으로 운영돼 할머니들이 참여하기 어려운 점이 많아 이 '꽃보다 할매' 모임을 계기로 할머니들의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시 마을공동체 주민제안사업으로 선정되면서부터 시작된 '함께 웃어요'라는 프로그램은 매월 첫째주 월요일 관악영유아통합지원센터의 '아띠마루'에서 운영된다. 이는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할머니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하고 양육스트레스를 덜어주기 위해 영화관람·등산 등 여가시간을 통해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더불어, 할머니들의 체력을 고려해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아이와의 놀이방법, 대화방법 등을 배워보는 '함께 놀아요'를 운영한다. 연령에 따른 놀이뿐 아니라 이웃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놀이활동을 통해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그외에도 오는 3월부터는 양육전문가를 초빙해 아이와의 대화방법, 문제행동에 대한 대처방법, 영·유아기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교육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부모가정의 손자, 손녀를 키우고 있는 할머니라면 누구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시소와 그네 관악영유아통합지원센터(02-886-0679)'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손주를 잘 키우고 싶다는 마음으로 모이게 된 작은 주민모임이 할머니들 눈높이에 맞는 양육프로그램으로 발전했다. 할머니뿐 아니라 많은 주민들이 함께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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