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채권금리가 상승해 ‘금리 정상화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HMC투자증권 이정준 연구원은 11일 ‘2014년 채권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출구전략이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고, 달러화 강세여건이 강화될 것”이라며 “2014년 채권금리는 상승압력이 가중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미국 자산매입 축소는 올해 연말과 내년 상반기에 걸쳐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는 자연스럽게 내년 하반기 자산매입 중단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2015년부터는 정책금리 인상과 보유자산 매도를 통해 본격적인 유동성 흡수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으로 출구전략이 가시화되는 과정에서 달러화 강세가 예상된다”며 “미국 정부는 재정위기 탈출을 위해 달러화 강세를 더욱 적극적으로 유도해 기축 통화국의 입지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견조한 국내경기 여건 하에 기준금리는 내년까지 총 50bp(1bp=0.01%p)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14년말 적정 기준금리는 3.25%로 산출됐으나 대외여건 불확실성 완화, 한국경제의 안정적인 성장, 물가 상승압력 등 기준금리 인상조건이 점진적으로 충족될 것”이라며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014년 하반기에 총 50bp 인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2014년 채권투자 전략에 대해 “보수적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안전자산 선호 약화로 장기 투자기관의 적극적인 매수를 기대하기 어려워 금리 조정 과정에서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금리 상승 시 저가 매수’가 아닌 ‘금리 반락 시 고가 매도’로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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