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단기부동자금 768兆… 사상 최대”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3-07-17 14: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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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로 인해 단기부동자금 비중이 은행에서 증권 및 투신 등 자본시장 관련 금융기관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7일 ‘최근 부동자금의 급증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예금은행의 단기부동자금은 2009년 하반기(73.4%)부터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2013년 3월 현재 67.3%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대신 증권회사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증권사는 1009년 7월 자본시장통합법 도입으로 소액 지급결제가 가능하게 되면서 2010년(15.3%) 이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3년 3월 현재 16.2%를 차지하고 있다.


투신사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급증 후 하락하다가 2012년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14.4%를 점하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으로 대거 퇴출된 종금사는 하락 추세를 지속하다가 현재 1.4%만 보유하고 있다.


연구원에 따르면 2011년 이후 하향안정세를 보이던 단기부동자금이 최근 들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월 현재 767조8000억원(현금 포함 시 814억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5월 최고치 758조1000억원(현금 포함 788조1000억원)보다 9조7000억원(현금 포함 26조4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경기 침체가 계속될 경우 명목 GDP 대비 단기부동자금의 비율이 증가하면서 자산 버블을 야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2003년 카드사태 이후 증가한 단기부동자금이 2004~2006년 사이 수도권 부동산 버블을 초래했고 2008년 금융위기 이후의 단기부동자금도 비수도권 부동산 버블로 이어진 바 있다.


박덕배 전문위원은 “단기부동자금을 방치하다가 금융긴축 등으로 방향을 급선회할 경우 나타나는 부작 용이 시장에 혼란을 주지 않도록 점진적으로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일관된 정책과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회복의지로 가계와 기업의 소비 및 투자심리를 회복시켜야 한다”며 “자칫 지하경제로 이용될 수 있는 5만원권의 지급결제 기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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