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실채권 20兆 돌파… 올 들어 2兆 늘어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3-05-09 15: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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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부채 부실률 1.79… 석달새 0.13%p 껑충

주택대출등 가계여신 부실률 0.78로 0.09%p ↑

은행의 부실채권 규모가 20조원을 다시 넘어섰다. 특히 올 들어 석 달 동안에만 2조원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나 은행의 리스크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올 1분기 부실채권 규모는 총 20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조원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기업 16조6000억원, 가계 3조6000억원, 신용카드 3000억원 등이다.

부실채권비율은 1.46%로 전분기대비 0.13%p 상승했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을 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기업구조조정 관련 신규 부실채권 발생 등으로 작년 말보다 0.13%p 상승한 1.79%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2.13%로 같은 기간 동안 0.16%p 올랐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78%로 주택경기 부진 및 소득증가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0.09%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72%로 0.07%p 올랐다.

1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정리실적은 3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조9000억원 감소했다. 정리방법별로는 대손상각(1조1000억원), 매각(9000억원), 담보처분에 의한 회수(9000억원), 여신정상화(5000억원) 등 순이었다.

금감원은 부동산 경기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건설업 및 부동산임대업의 부실채권비율이 상승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이 올랐으며, 집단대출 분쟁 지속 및 가계소득 증가세 둔화로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도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선진국 경기회복 지연, 엔저 지속 및 내수경기 부진에 따른 기업·가계의 채무상환능력 악화로 향후 부실채권 증가가 우려된다"며 "취약부문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및 엄격한 자산건전성 분류를 지도하고, 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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