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통신 부정적 전망… 車·하이테크등은 안정적]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한국 신용등급의 잠재적인 위험요인으로 가계부채와 비금융 공공기관의 높은 부채비율, 인구 고령화를 꼽았다.
김엥 탄 S&P 아태지역 정부 신용평가 담당 상무는 16일 국제금융센터가 개최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한국 신용 전망’ 세미나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엥 탄 상무는 우리나라의 가처분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비금융 공기업 부채가 2008년 이후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특히 한국의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율은 2010년 70%대 초반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2030년에는 60% 초반으로 중국 및 인도(60%대 후반)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잠재 위험요인이다.
다만 북한의 원활한 권력 승계로 갑작스러운 도발과 붕괴 확률이 줄어든 것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권재민 S&P 아태지역 기업신용평가 총괄 전무는 “최근 1년간 한국기업의 등급 하향 조정 및 부정적 전망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하반기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 가능성으로 등급 하향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문별로 철강산업과 통신산업은 부정적인 전망을, 자동차와 하이테크,공기업은 안정적으로 전망했다.
권 전무는 “철강산업은 로존 경기 침체와 중국의 건설경기 냉각으로 수요 둔화와 한·중·일 수출 증가로 수시장 침투가 격화될 것”이라며 “통신산업은 가입자당 평균매출과 SMS 수익 감소에 따른 스마트폰 효과 약화, 보이스톡 확대 등으로 수익 감소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리테쉬 마헤시와리 S&P 아태지역 금융기관 신용평가 총괄에 따르면 현재 대부분 국내 금융기관의 신용등급은 ‘안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마헤시와리 총괄은 완만한 대출증가세 속에 안정적으로 자본을 확충하고 있는 점과 차입 비용 증가에도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높은 가계부채 수준과 경기 둔화로 인한 자산건전성 저하, 외화 유동성 위험 등은 부정적 평가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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