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시흥시 예산지원 거절

박규태 / / 기사승인 : 2011-05-01 1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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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한마음 축제'...내무행사 운영 간섭에 반발

[시민일보] 한국노총 시흥시지부가 13일 개최 예정으로 준비 중인 ‘근로자 한마음축제'에 시흥시가 자금지원을 빌미로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행사로 조정하려 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시가 노총에 매년 지원하던 축제비용 지급에 앞서 지원금사용방법과 축제에 참여시킬 단체와 행사요일, 시간까지도 정해주면서 노총의 내부행사운영을 간섭해 노총이 지원금을 거절하는 사태로 이어졌다는 입장이다.

한국노총시흥시지부 관계자는 "산업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와 가족,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인기가수를 초청해 노래자랑 등 축제의 장을 마련해왔으나 올해는 시흥시가 2400만 원을 지원하면서 무리한 요구로 내부운영을 간섭해 예산지원을 거절하고 기업의 후원과 자체 경비만으로 행사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시흥시가 지원비용을 인기가수 초청 비용 대신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갈 수 있도록 하라는 요구와 함께 시민들이 대거 참여할 수 있도록 행사 요일과 시간을 조정해 시민단체와 공무원노조, 외국인 등이 함께할 수 있고 범시민 행사가 되도록 하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근로자 한마음축제는 근로자를 위한 행사인 만큼 시흥시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어 예산지원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노총시흥시지부는 매년 5월1일 근로자의 날 치러지던 축제를 지난해 이상기후로 기온이 떨어져 가족과 시민들의 참여가 저조했던 점을 거울삼아 올해에는 오는 13일 개최할 예정이다.

노총시흥시지부는 “시흥시가 근로자의 정서를 무시하고 근로자의 행사가 아닌 시민들을 위한 축제의 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시흥시 관계자는“행사비용의 대부분을 인기가수 초청비용에 충당하고 시민들의 참여율이 저조해 시민들이 대거 참여할 수 있는 시간대로 조정하도록 권유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시흥= 송윤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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