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입주민들의 표정은 그다지 밝지 않은 표정이었다.
이들은 새 아파트에서 2달간 임시로 거주하지만 그 후에는 어디로 떠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특히 LH아파트는 지은지 얼마 안 된 아파트라 비교적 깔끔했지만 안에는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그자체여서 주민들의 마음도 그다지 편치 않아 보였다.
이곳에 도착한 연평도 주민 김모(43)씨는 "새로 지은 아파트라 비교적 깨끗해 좋지만 거리가 너무 멀다"면서 "생계도 막막한데 좀 거리라도 가까웠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연평도에서 자영업을 하는 유모(49)씨도 "김포 아파트 생활은 찜질방 생활보다는 낫겠지만, 걱정은 한두가지가 아니다"라며 "당장의 생계를 생각하면 막막하다"며 고개를 떨궜다.
한편 주민들이 앞으로 2개월간 살게 될 LH아파트는 모두 8개 동(301~308동)이며 주민들이 입주한 가구는 1개 동에 7~34가구씩 8개 동에 분산돼 있다.
LH는 피해주민 입주를 위해 지난 11월말부터 김포양곡 휴먼시아3단지내 주택의 분양 및 전세를 보류해 왔으며, 이는 84㎡형(34평형) 분양아파트 155호 분양가격 기준으로 약 470억원에 해당된다.
LH 관계자는 "지난 16일부터 난방보일러를 가동하고 입주지원반 편성, 운영해 오고 있다"면서 "연평도 주민들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승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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