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 보다 낫지만… 생계 막막"

민장홍 기자 / / 기사승인 : 2010-12-20 13: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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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피란민들 김포아파트 입주… 두달간 임시 거주 [시민일보] 지난달 23일 북한군 포격으로 찜질방 등지에서 피란생활을 하던 연평도 주민들이 19일 오후 3시께 45인승 버스 8대와 개인 차량을 나눠 이곳 김포시 양곡리에 위치한 LH아파트에 속속 도착했다.

하지만 입주민들의 표정은 그다지 밝지 않은 표정이었다.

이들은 새 아파트에서 2달간 임시로 거주하지만 그 후에는 어디로 떠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특히 LH아파트는 지은지 얼마 안 된 아파트라 비교적 깔끔했지만 안에는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그자체여서 주민들의 마음도 그다지 편치 않아 보였다.

이곳에 도착한 연평도 주민 김모(43)씨는 "새로 지은 아파트라 비교적 깨끗해 좋지만 거리가 너무 멀다"면서 "생계도 막막한데 좀 거리라도 가까웠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연평도에서 자영업을 하는 유모(49)씨도 "김포 아파트 생활은 찜질방 생활보다는 낫겠지만, 걱정은 한두가지가 아니다"라며 "당장의 생계를 생각하면 막막하다"며 고개를 떨궜다.

한편 주민들이 앞으로 2개월간 살게 될 LH아파트는 모두 8개 동(301~308동)이며 주민들이 입주한 가구는 1개 동에 7~34가구씩 8개 동에 분산돼 있다.

LH는 피해주민 입주를 위해 지난 11월말부터 김포양곡 휴먼시아3단지내 주택의 분양 및 전세를 보류해 왔으며, 이는 84㎡형(34평형) 분양아파트 155호 분양가격 기준으로 약 470억원에 해당된다.

LH 관계자는 "지난 16일부터 난방보일러를 가동하고 입주지원반 편성, 운영해 오고 있다"면서 "연평도 주민들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승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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