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한·미·일 금융투자회사 수익구조 비교 조사자료’에 따르면 한국 금융투자회사가 위탁매매나 펀드운용 등 일부 업무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반면 미국·일본 금융투자회사는 상대적으로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증권사는 시황에 민감한 위탁매매에 치중했지만 미국·일본 증권사는 투자은행(IB)이나 자산관리 부문에서도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었다.
한국 증권사 수익은 위탁매매 50%, 자기매매 30%, 펀드판매 8% 구성됐다. 미국 증권사 수익은 위탁매매 35%, 자산관리 20%, 펀드판매 14%, 인수·주선 11%로 각 부문별 고른 분포를 나타냈다. 일본 증권사 수익은 위탁매매 18%, 자기매매 26%, 펀드판매 14%, 인수·주선 8%로 구성됐다.
특히 인수·주선 부문과 펀드판매·자산관리 부문 수익 비중 면에서 미국 증권사는 44.9%를 기록한 반면 한국 증권사는 15.6%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한국 자산운용사들의 취약한 수익구조도 비판에 직면했다. 한국 자산운용사들은 운용수수료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반면 미국 자산운용사들의 수익구조는 다양했다.
한국 자산운용사 수익의 89%가 펀드운용 수수료(73%), 투자자문·일임 수수료(16%) 등 운용 관련 부문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미국 자산운용사는 판매수수료 수익, 리서치수수료 수익 등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었다.
금투협 조사연구팀은 “한국 증권사의 위탁매매 수수료 비중이 감소하는 등 질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향후 금융투자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수익구조 다변화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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