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시장선거, 여야 공천예상 ‘깜깜’

고하승 / / 기사승인 : 2010-04-07 16: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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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이석우 ‘당성’ 도마 위...차유경-윤재수 주목 민주당, 이덕행 ‘약체’ 평가...박기춘 출마가능성 시사

[시민일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 남양주시장 선거와 관련, 각 정당에서 누가 공천을 받게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현재로서는 뚜렷이 자리매김 된 후보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 달 20일 남양주시장 공천 신청 접수를 마감한 한나라당에서는 심학무(58.여의도연구소정책자문위원), 윤재수(53.경기도당 부위원장), 김동규(59.남양주시민협회부회장),이인근, 이광길(68.전 남양주시장), 차유경(58.전 의정부지검 부장검사),서현석(62,전 남양주시 총무국장),이석우(62,현 남양주시장)씨 등 모두 8명이 몰려들어 8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 시장의 재공천이 유력할 경우, 공천 경쟁자가 아예 없거나 있어도 1~2명에 그치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치열한 공천경쟁 구도로 전개되고 있는 남양주 시장 선거에서 이석우 시장의 현역 프리미엄은 생각보다 높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일 경기도당 공심위에서 이 시장은 공심위원들로부터 민주당 박기춘 의원과의 골프회동 한 사실을 두고 지적을 받은 바 있고, 지난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참패한 결과를 두고 이시장의 미흡한 ‘당성’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로 인해 대안 인물로 차유경 전 의정부지검 부장검사가 주목받고 있다.

‘인물론’을 내세우는 차 변호사의 ‘뉴페이스 전략’이 먹힐 경우 의외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깨끗함을 무기로 남양주를 새롭게 가꾸겠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두언, 정병국 의원 등 당 소장파 지도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윤재수 전 도의원의 화려한 비상을 점치는가 하면, 이석우 현 시장의 재공천이 유일한 선택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현재로서는 유력 후보를 거명하기가 쉽지 않다.

민주당은 현재 이덕행 전 영화촬영소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일각의 ‘약체’라는 부정적 평가 때문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그래서 박기춘 도당위원장의 출마가능성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단체장 출마를 고려하기엔 때가 이르다는 판단”이라면서도 “남양주는 내가 태어나 자라고 앞으로도 뼈를 묻을 지역이다. 지자체 살림살이를 통해 고향을 제대로 가꾸고 싶은 의욕을 가지고 있다. 그런 의지는 앞으로도 변함이 없다. 여건이 갖춰지면 재고의 여지는 있다”는 말로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실제 최근 행정구역 개편이 예고됨에 따라 현직 국회의원들 가운데 일부가 기초자치 단체장 자리에 관심을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현재 남양주에서는 일부 민주당 토박이 지지자를 중심으로 박 위원장의 출마를 종용하는 연판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박 위원장의 출마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그는 지역 일각에서 이석우 시장이 출마하면 자신은 출마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강력 부인하면서 "현재 자체 조사 자료에 의하면 이석우 시장 뿐만 아니라 누가 나와도 승산 있는 싸움이 된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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