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도에 따르면 종업원 1000명 미만, 매출액 1조 원 미만 중견업체를 대상으로 '경영닥터'를 실시, 대기업 성장에 필요한 전략 및 비전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의 중견기업 대기업 성장지원은 지난 8일 지경부가 중소기업과 대기업 사이에 중견기업 개념을 도입하고,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기존 국내의 기업 정책 페러다임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으로 양분된 지원책을 펼쳐왔다.
중소기업 기준은 종업원 300명 미만 또는 자본금 80억 원 이하로 규정해 왔다. 때문에 종업원 300명 이상으로 자본금이 80억 원을 초과하면 곧바로 대기업으로 분류돼 중소기업에 유리한 감세정책 등 각종 지원책을 받을 수 없었다.
때문에 규모가 커진 중소기업은 유리한 각종 정책지원을 받기 위해 편법으로 회사를 분사시켜 자본금을 낮추거나, 직원 수 조정을 위해 비상근 임시직을 고용해 왔다.
도는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 중소기업 규모를 넘어 중견기업으로 자리한 기업들을 대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서울대학교 경영대학과 함께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매출액과 종업원 수는 늘었지만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비전, 전략, 체계적인 인재 육성, 관리시스템 등이 부족한 기업에 경영닥터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영닥터는 경영전략, 마케팅 분야 등 45명의 교수진을 보유한 서울대 경영대학원과 중견기업 지원을 위한 실무협의를 완료, 6개월 간 집중 컨설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도는 다음달 22일 서울대와 중견기업 지원 협약식을 맺고, 5월 중견기업 애로청취, 6월 현장진단 및 지원대상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간 2~3개 중견업체에 대해 시범적으로 집중적인 경영컨설팅을 실시하고, 내년부터는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기존 중소기업과 대기업 구분의 불합리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에서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에 대비해 경기도는 한 걸음 더 앞서는 기업정책을 추진해 중견기업을 대기업으로 성장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5인 이상 기업체 수는 총 3만8832개 업체이며, 이 가운데 중소기업(300명 미만 자본금 80억 이하)은 전체 99.6%인 3만8697개 업체, 중견기업(종업원 1000명 미만 연매출 1조 원 미만)은 0.2%인 70개 업체가 있다.
수원=채종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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