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과 가계주택자금에 대한 국내은행의 대출이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은 -6을 나타냈다. 지난해 4분기에는 -4를 기록했다.
대출태도지수가 마이너스를 나타내면 대출취급기준이나 대출조건을 ‘강화’하겠다고 응답한 은행들이 ‘완화’하겠다는 은행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플러스면 그 반대다.
부문별로는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의 대출태도가 그간 완화세에서 소폭의 강화기조(0→-6)로 돌아설 전망이다. 저신용 중소기업 차주에 대한 신규대출 취급기준이 보다 엄격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면, 대기업에 대해서는 수출호조 등에 따른 업황호전이 기대되면서 대출태도가 다소 완화(0→3)될 것으로 예상됐다.
가계주택자금에 대해서는 감독당국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리스크관리 강화 지도가 지속되면서 대출태도 강화추세가 이어질(-13→-13) 전망이다. 다만 가계일반자금에 대해서는 전문직 종사자 등 우량차추를 중심으로 대출태도가 완화(3→6)될 것으로 보인다.
올 1분기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은 매출회복 부진, 원자재가격 강세 등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반면, 대기업의 신용위험은 세계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글로벌 대형기업의 수익성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가계부문의 경우 높은 실질임금 하락세 지속, 고용사정 개선 지연,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가계의 채무부담 능력이 저하되면서 신용위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1분기 중소기업의 대출수요는 일부 업체를 중심으로 운전자금 수요가 지속되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대기업의 경우 경기회복으로 자금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나 조달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회사채시장으로 분산됨에 따라 전반적인 대출수요는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주택자금의 대출수요는 주택관련규제 강화조치 영향에 따른 주택가격 상승기대 약화 등으로 축소되는 반면, 가계일반자금의 대출수요는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다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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