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은행은 금융감독원의 지도에 따라 부실채권 비율을 2009년말까지 1% 수준으로 감축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추가로 대손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추가 부실채권 규모는 약 4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하반기중 신규로 발생할 기업부실 채권규모는 약 9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기업구조조정으로 인해 국내 은행의 경영안정성이 크게 저하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은 다만, 이 같은 손실 규모는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으로 충분히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손실 예상 부실채권 규모가 6조3000억원에 이르지만, 채권 부실화를 대비해 쌓은 충당금이 3조6000억원이므로 실제 최종 손실 규모는 2조7000억원이 된다.
보고서는 “국내은행은 기업구조조정으로 발생하는 추가 부실채권 4조6000억 원과 기업부실채권 정리에 따른 추가 손실 2조7000억 원을 자체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들이 올 상반기에만 1조900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기 때문에 연간 순이익을 고려하면 손실 규모를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는 계산.
아울러 “부실 가능성이 높은 대출채권을 선제적으로 정리함으로써 잠재적 위험요인에 대한 대응능력이 강화되고 연체율 및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하락하는 등 자산건전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은행부문의 자산건전성과 관련, “향후 기업대출과 관련한 신용위험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저신용등급 중소기업대출 비중이 높아 중소기업 구조조정 추진과정에서 자산건전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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