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이상의 연초랠리를 나타내던 증시가 주 후반 들어 주춤함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1월효과에 대한 ‘있다, 없다’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이번주 증시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버마 오바마 신정부 출범 전후로 내놓을 대책들에 기대를 걸면서 정책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는 견해와 정책보다는 실적악화 우려가 압도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실적발표가 정책랠리 압도”
삼성증권 소장호 연구원은 11일 “1월 효과와 함께 정책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연초 첫주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하지만 이번주는 실적발표에 대한 우려감이 정책랠리 기대감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 대표기업들이 실적 발표 예정일을 연기하고 있다는 점도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고, 국내기업들의 전체적인 실적 우려가 나오고 있어 정책랠리를 이어가기는 무리”라고 설명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도 “이번 주부터 본격화되는 국내외 기업들의 실적발표는 지난해 4분기 실적악화 자체도 부담이지만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낙관보다는 경계감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며 “이번 어닝시즌을 통과하기가 만만치만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큰 충격 줄 이슈 아니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각국에서 나올 정책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주말 휴일에 발표될 고용지표 발표가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이것만 잘 통과하면 정책랠리에 무게가 쏠릴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하이투자증권 김승한 연구원은 “경기침체와 기업들의 실적부진 이슈가 새롭게 부각될 만한 재료들이 아닌만큼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지 않는 수준이라면 큰 충격을 줄만한 새로운 이슈는 아니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 이영 연구원도 “금리인하 발표와 함께 국내증시는 정책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오히려 시장의 예상치와 비슷하거나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증시는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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