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장 유력후보 5명 거론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1-17 20: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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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인·김기성·이종필·김갑룡·하태종의원 정병인 “시민눈높이 맞는 의회되도록 할 터”
김기성 “시민 앞에 다가서는 참된 일꾼될터”
이종필 “시의회의 잘못된 것을 바로 잡겠다”
김갑룡 “의총 지켜본뒤 출마여부 입장 표명”
하태종 “新 시의회상 정립하고파 출마 예정”
김귀환 전 서울시의회 의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후반기 서울시의장에 누가 선출될까?

한나라당 서울시의원들은 18일 의원총회를 열어 경선방식을 논의한 뒤 20일 후보자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이어 25일이나 26일 의회 본회의를 개최, 전체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무기명 투표를 통해 의장이 선출된다.

일단 후반기 의장에 자천 타천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사는 정병인(도봉 1)·김기성(강북 3)·이종필(용산 2)·김갑룡(관악 2) 하태종(서대문 2) 의원 등 모두 5명이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김귀환 의장 돈봉투 파문에 연루된 24명의 시의원들의 의중이 의장선거에 결정적 영향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병인 의원은 돈봉투 살포 물의로 물러난 김 전 의장과 경선을 벌일 당시 50대 50의 동점표를 얻고도 연장자순 선출원칙에 따라 아깝게 고배를 마셔 상당한 동정표가 따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정 의원은 17일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우리 모두 죄인이라 생각하고 시민을 향해서 자숙 모드로 선거 활동을 조용히 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표밭 갈이 한다고 떼지어 다니면서 소란한 선거운동을 하면 역풍 맞는다고 생각한다. 죄스런 마음으로 시민 눈높이에 맞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성 의원은 지난 시의장 경선 당시에는 중도 사퇴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특유의 친화력으로 의원들과 두터운 교분을 쌓아온 김 의원은 이번 만큼은 양보하지 않겠다는 기세다. 그는 “선출직은 신뢰를 바탕으로 원칙과 순리를 제대로 이끌어갈 사람이 반드시 의회 수장이 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일단 시의회의 추락된 위상을 드높이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만한 사람이 필요하다. 광역의회는 그간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환골탈태, 시민 앞에 다가서는 참된 일군이 돼야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들을 위협하며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3명의 후보들도 의욕이 대단하다.

이종필 의원은 “땅에 떨어진 시의회 위상을 생각하면 한숨만 나온다”며 “과거에 의회내 선출직에 관심 없었지만 개인적 욕심이 아니고 내 인생을 잘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또 “우리들에게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시의회를 자정해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잘해나가고자 하는 의지외에 지금 뭐가 더 필요한가라는 취지의 편지를 의원들에게 보내는 등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태종 의원은 “땅에 떨어진 서울시의회 위상을 몸으로 뛰어서 바로 세우겠다는 뜻을 가지고 출마한다”며 “새롭게 시의회상을 정립하고 싶은 생각으로 출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무처나 정책연구실과 같은 데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새롭게 업그레이드할 필요성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공식 출마선언 안한 상태인 김갑룡 의원은 “내일 의총을 지켜본 뒤 출마 여부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다소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시의회 의원은 전체 106명 가운데 김 전 의장의 의원직 사퇴로 현재 105명이다. 이 가운데 민주당 5명, 민주노동당 1명, 무소속 4(한나라당 탈당)명을 제외하면 한나라당 소속이 95명으로 절대 다수다.

따라서 한나라당내 의장 후보선출이 곧 후반기 시의회 의장으로 이어지게 된다.

다만 지난번 한나라당 독자적인 선거 방식에 대해 문제제기가 있었던 만큼 이번에는 여야가 함께 하는 선거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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