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서민 대통령’ 대권행보 시동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1-09 17: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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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피서 “경제사정 어려워져 마음 무겁다”… 어려운 이웃 위한 ‘김장담그기’행사 제안 한나라당 박근혜(사진) 전 대표의 대권행보가 ‘김장담그기’ 등 서민을 위한 작은 걸음으로부터 시작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표가 ‘서민 대통령’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8일 “어려운 때 일수록 여러분들의 사랑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조금씩 나눌 수 있다면 우리 사회는 온정이 넘치는 따뜻한 곳이 될 것이라 생각 한다”며 “많은 분들이 다양한 봉사활동을 제안해주셨는데 김장담그기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밤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에 올린 ‘어려운 분들을 위한 나눔의 사랑을’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해가 갈수록 우리의 희망은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생각하게 되지만 요즘 경제 사정은 더욱 어려워지고 각종 복지단체의 기부금은 큰 폭으로 줄어들고 무료급식을 받으러 오시는 분들도 크게 늘어났다는 소식에 마음이 무겁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또 “이번에 (홈피 방문자)800만 이벤트에 당첨되신 분들과 그동안 함께 하지 못했던 (미니홈피)가족 분들도 함께 하셔서 아름다운 나눔의 시간이 될 수 있게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작은 사랑이 모여 큰 사랑의 샘물이 되어가듯이 많은 분들의 참여가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박 전 대표와 가까운 구상찬 의원은 “최근 박 전 대표의 화두는 딱 두가지로 집중된다”며 “하나는 경제 살리기이고 둘째는 국민의 ‘삶의 질’ 제고 문제”라고 말했다.

또 그는 “복지 문제는 이미 국회 보건복지가족위를 지망해 상임위 활동에 열심이고 경제 살리기에 관해선 공부 모임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박 전 대표는 18대 국회에서 화려한 상임위를 모두 마다하고 복지위원회를 선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박 전 대표는 보건복지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가장 중요한 우리의 기초적인 삶에 대한 문제를 찾고 싶기 때문”이라고 밝혔었다.

그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나의 책임’이란 제목으로 18대 국회에서 자신이 활동할 상임위로 복지위를 택한 이유를 이같이 밝히며 “복지위는 먹거리와 연금·육아·건강과 의료 등 우리가 실생활에서 피부로 접하는 문제들을 다루는 곳이다. 우리가 만들 수 있는 변화는 항상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고 믿는다”고 적었었다.

한편 각 박근혜 지지단체들도 김장담그기 봉사활동을 공동으로 전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 지지그룹 중 하나인 ‘근혜동산’ 김주복 회장은 9일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그렇지 않아도 다른 지지단체로부터 김장담그기 행사를 함께 준비하자는 제안이 있었다”며 “경제가 어려운 이 시점에 봉사활동을 제안하신 그 분의 뜻에 공감하고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기회를 통해서 어려움에 처해있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활동을 하고 싶다”며 “조만간 박근혜 지지단체들이 함께 모여 구체적 계획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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