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스와프, 경제 위기 해결 어려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0-30 11: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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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 교수, ""폭풍 속 우산 하나 받아온 것과 다를 바 없어""" 29일 미국과 체결된 통화 스와프 협정이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위기를 완전히 해결할 수 없어 이에 의존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장하준 영국 캠브리지대학교 교수는 30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전화인터뷰를 통해 ""이번 체결로 단기적으로 잠시 급할 때 달러를 공급받을 수는 있을지 모르나 근본적으로 우리나라의 외환 위치를 개선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통화 스와프 협정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09년 4월 기한까지 필요할 때 한도 300억 달러 내에서 외환을 공급받을 수 있다.

그러나 장 교수는 이와 관련, ""현재 우리나라 1일 외환 거래액이 400억~600억 달러인데 한도가 300억 달러라는 것은 하루치도 안 되는 액수이고 세계 외환 거래액(하루 2조 달러)에 비해 너무나 작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 외환보유고만 2400억불이니까 (300억 달러는)여기에 10% 정도 더한 것인데 어느 누가 마음먹고 투기를 하기 시작하면 어림도 없는 액수이다""고 덧붙였다.

장하준 교수는 ""경제 상황에 폭풍이 몰아치는데 우리나라만 우산 하나 더 받아온 것과 비슷한 것이다""며 ""우산 하나 더 받았다고 조금 덜 젖겠지만 폭풍 자체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니까 들떠할 일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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