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과 낮’은 대마초를 피우다 적발돼 파리로 도피한 화가의 유쾌하고도 기이한 여행담이다.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한국영화로 수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었다.
첫 상영 후 현지 언론과 평단에 찬사를 받으며 홍 감독을 비롯해 김영호, 박은혜 등 주연배우들에게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기도 했다. 박은혜는 ‘동양의 바비인형’, 김영호는 ‘한국 영화계를 이끌 대들보 배우’라고 소개되며 남우주연상 후보로 거명되기도 했다.
특히 유럽 영화계로부터 유난히 많은 러브콜을 받은 홍 감독은 지난해 ‘해변의 여인’이 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파노라마에 출품된 바 있어 올해 수상 기대가 컸었다.
한국영화 가운데는 1994년 장선우 감독의 ‘화엄경’이 알프레드 바우어상, 2004년 김기덕 감독의 ‘사마리아’가 은곰상, 작년 박찬욱 감독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가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수상했다.
한편, 올해 본선 진출작 21개 중 금곰상은 브라질 영화 ‘엘리트 스쿼드’가 차지했다. 마약조직에 대항하는 경찰관의 이야기다. 은곰상은 미군의 이라크군 학대를 소재로 한 ‘SOP’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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