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콜금리는 지난해 8월 인상 이후 4.50%에서 유지되다 11개월만에 인상됐다.
금통위는 또 유동성 조절 대출금리와 총액한도 대출 금리도 각각 4.5% 및 3.0%로 0.25%포인트씩 인상했다.
금통위의 이같은 결정은 경제성장과 물가상승 압력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무게를 둔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성태 한은총재 모두발언
국내 경제상황을 보면 실물 쪽에서 순조롭게 상승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하반기나 내년에도 성장률이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소비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꾸준하게 늘고 있고, 설비투자도 지난 상반기에 일시적인 요인이 있었지만 이것을 제외하더라도 견실하게 증가하고 있다.
수출은 지난 상반기 15% 가까운 증가를 했다. 하반기에도 두자리 숫자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상황은 4%대 중반의 성장률로 가고 있다.
물가 쪽은 지난 상반기까지 물가상승률이 2.5% 보다는 아래쪽에서 움직였다. 하반기에는 2.5% 또는 그 위쪽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물가의 비용 쪽에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원유가격이 상당히 올들어 상승해서 앞으로도 물가상 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물가에 미치는 수요측 압력에는 별로 관심을 안 가져도 됐지만 앞으로는 수요쪽에서도 물가상승 압력이 서서히 생길 수 있다. 물가상승률은 지금까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서히 커지는 쪽으로 예상된다.
금융은 지난해 4분기부터 은행 대출이 많이 늘어나면서 통화 증가율이 상당히 높아졌다. 지금까지도 그런 현상이 계속되고 있고, 지난달에도 중소기업 대출이 상당히 늘어났다. 여러가지 통화지표를 보더라도 통화증가율이 상당히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실물쪽 동향과 가까운 장래의 전망, 금융시장에서 현재 나타나고 있는 대출증가, 높은 통화증가율, 주식시장 활황 등 여러가지 사정을 종합해서 본다면 이제는 콜금리 목표를 조금 높여서 운용하는 것이 우리경제의 전체적인 안정을 위해서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판단한다.
콜금리는 4.75%로 올렸지만 콜금리 수준이 상승 궤도에 있는 경기를 억제할 정도로 높은 금리 수준이 아니라고 금통위는 판단하고 있다. 앞으로 늘 그래왔듯이 이번에 판단한 경기물가 상황, 최근 금융시장 상황 등이 어느 쪽으로 전개되느냐를 봐 가면서 운용하게 될 것이다. 현재 한은이 판단하는 것은 경제성장률은 4% 중반에서 올 하반기, 내년 상반기로 넘어가면서 조금씩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수요면에서 물가 상승요인도 과거에 비해서 커지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 국제 원자재가격이 상승하는 것도 물가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본다. 금융시장의 높은 유동성 증가율이 장·단기적으로 경제의 안정에 바람직하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니까 이에 대응해서 통화정책을 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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