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금리인상 등 정부가 자산가를 잡기위한 강경정책을 계속할 경우 가격을 왜곡하고 소비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지난 4년간 강남 집값이 40%오르면서 자산버블 우려가 높아졌지만 장기적으로 한국의 자산시장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강남 집값 상승의 경우 유동성이 높은 현금 등의 유입이 늘어나는 대신 고령화로 고급주택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에 촉발됐지만, 최근 현금 유입이 줄고 상대적으로 여유자금이 줄어들면서 이같은 우려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수입대비 서울의 자산평가는 다른 글로벌 도시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은 수입대비 자산가는 9배로 런던(8.5배), 뉴욕·뉴저지·코넷티컷, 펜실베니아(7.9배), 밴쿠버(6.6배)에 비해 높다는 것. 로스앤젤레스의 11.2배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건스탠리는 자산시장보다는 한국은행의 이자율 정책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정부의 자산시장에 대한 강경기조에 발맞추기 위해 금리를 올리겠지만, 이는 중상위 계층의 소비를 줄이는 결과만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통계적으로 자산시장은 경제성장보다는 시장의 유동성과 더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다며, 금리인상을 포함한 정부의 강력한 조치가 거래 위축, 가격 왜곡 등의 부작용만 낳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은행이 공격적인 금리정책만 취하지 않는다면 단기 자산가격의 급등락은 없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자산가격이 온건하게 조정을 받는 동안 주식시장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현 시점에서 대형 우량주식을 축적할 것을 주문했다.
국민은행, 신한지주, 현대차, 현대백화점, SK텔레콤, LG텔레콤, 엔씨소프트, 삼성전자, 하이닉스를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한편 지난달 앤디 씨에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한국경제의 자산버블 가능성을 강한 어조로 경고한 바 있다.
씨에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사회에 인구 고령화와 원화강세가 계속되면서, 자금의 흐름이 저마다 고급 자산을 확보하는 쪽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자산버블과의 장기적인 싸움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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