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유로는 대략 4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 한미간 콜금리차 확대다. 미국이 오는 5월10일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경우 연방금리가 5.0%로 상승하는 반면 다음날인 11일 금통위에서 현재의 콜금리(4.0%)가 동결된다면 내외금리차가 1.0%로 확대된다.
지난해 10월 금통위에서 0,25%p의 금리를 올린 이후 한미간 콜금리차는 0.5% 이내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 3월28일 FOMC에서의 금리인상으로 한미간 콜금리차가 0.75%로 확대됐으며 미국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서고 한국이 금리인상을 하지 못한다면 한미간 금리차가 자본의 이동을 촉발시킬 수 있는 1% 이상으로 벌어지게 된다.
둘째, 외국인 배당금의 역송금 달러수요다. 2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는 외국인 보유지분에 대한 배당금이 본격적으로 유출될 가능성이다. 그동안 환율이 하락압력을 받고 주가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달러매수 타이밍을 저울질해왔던 외국인이 결단을 내릴 여지가 있다.
셋째, 주가동향이다. 지난주 1400선을 탈환한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다. 지난주까지의 주가상승이 외국인의 주식순매수 행진에 의한 것일 뿐 주가가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는 확실한 요인이 없는 상태였다. 이참에 해외증시의 추세가 반전되고 외국인이 주식순매도로 전환한다면 환율상승 압력이 높이질 수 있다.
넷째, 글로벌달러 강세 전환이다. 지난주말 948.5원까지 떨어진 뒤 953.2원으로 반등 마감했던 원/달러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외국인 주식순매수에 글로벌달러 약세가 합세해야 한다.
그러나 엔/달러환율이 다시 118엔대로 올라서고 유로화는 1.21달러로 급락했다. 최근 국제외환시장에서는 금리차가 환율 움직임을 결정짓는 최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이 언제 제로금리를 포기할 지 모르는 상황이고 ECB의 경우 5월 정책회의에서도 금리인상이 불투명한 상태기 때문에 글로벌달러가 강세를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
960∼980원의 박스권이 밑으로 터지면서 950원선이 일시적으로 무너지기도 했지만 방향이 전환되면 980원선 돌파 쪽으로 방향을 잡을 수 있다.
/서정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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