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권사들 IB산업에 힘쏟는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3-08 2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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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등 외국계기관보다 거래총액 낮아 최근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 회사채 인수 등 단순 중계로 수수료 수익에 만족했던 국내 증권사들이 ‘투자은행(IB)’사업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는 국내 IB시장에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등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막대한 자본력과 네트워크를 앞세워 국내 IB시장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국내 IB시장을 살펴보면 IPO, M&A, 회사채 인수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IPO의 경우 국내 증권사들이 외국계와 비교해 거래 건수는 월등히 앞서지만 거래총액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

실례로 IPO시장 1위인 대우증권은 지난해 17건의 주간사 업무를 수행해 거래총액 403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각각 1건, 2건의 주간사 업무를 수행했지만 거래총액은 3490억원, 3170억원에 달했다. 특히 M&A시장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해 M&A 실적 상위 10개 증권사중 UBS, 모간스탠리 등 외국계 금융기관이 무려 8개사나 포함됐다.

금액으로는 8개 금융기관이 28조5000억원(36건)을 기록한 반면 국내 금융기관은 한국산업 은행과 삼성증권이 6조4000억원(8건)을 올리는 데 그쳐 4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국내 증권사가 IB시장에서 외국계에 밀리는 일차적인 이유는 자기자본 규모가 작고 국내외 고객 네트워크가 취약하기 때문이다.

IB시장의 고객은 투자를 받는 기업과 투자를 하는 기관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복잡하고 불안한 IPO, M&A 업무를 성공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자본력과 경험이 있는 증권사에 맡기게 된다.

하지만 국내 기업이 토종증권사에 일을 맡기고 싶어도 위험이 많은 대형 건들은 결국 대형사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이에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들이 골드삭스만 등과 전면전을 펼치기 위해서는 영업이익 극대화와 증자 등 자기자본 확충에 전력을 다하고 호주 금융기관 맥쿼리가 도로, 항만 등 인프라펀드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처럼 틈새시장을 노려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정영채 상무는 “그동안 국내 증권사의 IB사업이 기업공개, M&A 등에 편중돼 있었지만 더 이상 UB 사업을개별 사업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며 “자본시장통합법으로 사실상 업종간의 장벽이 허물어진 만큼 IB사업에 대한 마인드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고 전했다.

/강선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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