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이날 인터넷 매체인 ‘업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이 시장이 추구하는 사업 대부분은 잘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오페라 하우스의 경우는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홍 의원은 “우리나라에서 오페라를 이해할 만한 계층은 0.1%도 안 된다. 물론 서울의 명물을 만들겠다는 계획은 좋지만 최상층만을 위한 오페라 하우스 계획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오히려 오페라 하우스에 들어갈 경비를 강북의 인프라 개선에 투자하는 것이 투자의 선순위로 봤을 때 더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홍 의원은 환경복원과 주거혁신 부분에 대해서는 이명박 시장이 잘했다고 평가했다.
홍 의원은 “환경복원의 경우 청계천 복원이라는 작업으로 나타났고, 주거혁신은 뉴타운 등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 시장이 잘한 점은 지난 3년간 현 정부의 반대와 방해에도 불구, 강남·북의 균형개발이라는 측면에서 잘해왔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예상자와 관련 ‘한나라당에선 벌써부터 5명이나 되는 후보군이 형성되고 있는데 열린우리당에선 아직까지 뚜렷하게 후보로 나서겠다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질문에 “내년 열린우리당 전당대회 후 지금과는 상황이 확연히 변할 것이다. 내년 전당대회를 통해 열린우리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고, 대통령이 탈당한 후 민주당과 합당하는 상황이 전개된다면 상황은 지금과는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 대 반한나라당 구도로 가면 한나라당의 승리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해찬 총리는 한나라당대 반한나라당의 구도로 몰아갈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는 것이다.
홍 의원이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총리를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후보로 지목한 것은 이 때문이다.
홍 의원은 ‘만약 서울시장에게도 러닝메이트(미국의 대통령-부통령제처럼)를 지명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면 다른 경쟁자 중 누구를 지목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재오·박계동 의원과 성향이 비슷하기 때문에 충분히 연대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맹형규·박 진 의원도 서로 성향이 좀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는 맹·박 의원의 연대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홍 의원은 특히 강재섭 원내 대표가 전날 서울시장 출마예정자들에 대해 ‘자제령’을 내린 것과 관련, “빠른 것이 절대 아니다. 야당은 국민적 관심을 끌기 위해 과열된 선거를 할 수밖에 없다”고 일축했다.
홍 의원은 “야당은 재정도 부족하고 정보, 언론환경도 좋지 않다. 여당처럼 한두달 사이에 갑자기 분위기를 띄울 여건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야당은 좀 더 일찍 출마를 선언해서 자신의 포부와 정책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반대 이유를 밝혔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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