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김인영입니다’에 출연, “민주당이 원내 3당으로 발돋움한 현 상황에서 열린 우리당과 합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 한 대표는 최근 정몽준 의원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민주당 입당권유를 했고,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중요한 문제이니 만큼 생각은 해보겠다”고 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과의 정책 공조에 대해서 한 대표는 “열린당에서는 오히려 한화갑 때문에 민주당과의 통합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며 “열린당과의 통합은 힘들지만 국민중심당과의 정책연대는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민중심당과 합치는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연대가 가능하지 합치는 것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10.26 재선거 패배 이후 위기상황에 빠진 열린우리당은 호남표의 결집을 위해 조심스럽게 민주당과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여권 입장에서 볼 때 호남표의 결집은 한나라당과 경쟁해 볼 만한 기본 득표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나 한화갑 대표는 “지난 선거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여당이 민주당을 부수고 발로 차고 나가버린 부도덕성에 대해 국민들이 좋은 시선을 보내지 않았다”며 열린우리당이 아닌 ‘제3세력’에 대한 연대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최근 김영삼 전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5년만에 전화통화를 한 사실에 대해 한 대표는 “국민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두 분이 됐으면 한다”고 말을 아꼈다.
“DJ와 YS의 만남을 주선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나설 일이 아니다”며 “김영삼 전 대통령이 조만간 김대중 전 대통령한테 문병갈 것이란 소리는 들었다”고 말을 돌렸다.
한 대표는 야당과의 연대에 관해서는 “한나라당과도 정서적 연대가 가능하다”고 답해 이해관계가 같으면 같이 갈 수 있다는 정책 노선을 펼쳤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8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중앙위원회의를 열고 현재 미개편상태인 광주시당, 전남도당, 전북도당, 대구시당 등 4개지역 시·도당위원장 선출을 ‘여론조사 경선방식’으로 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병만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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