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네탓갈등’ 위험수위 ‘우리’는 없고 너희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0-31 19: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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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청와대에 끌려가서는 안된다”(반노파). “이런 상황에선 당을 같이 하기 힘들다”(친노파).

10·26 재선거 전패 이후 열린우리당의 각 계파들이 `반(反)노파’와 `친(親)노파’로 갈라지면서 양측의 갈등은 이미 위험수위에 이르렀다.

`반노파’는 외견상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의 계보인 재야파의 민주평화국민연대가 주도하는 모양새다. 민평연은 31일 모임을 갖고, `당·정·청 쇄신’ `양극화 해소‘ `당 정체성 확립’ 등 의제 확산에 주력키로 했다.

회의에선 “청와대가 국민들 삶과 동떨어진 연정론을 주장하다 국민의 외면을 받았다”, “청와대 특정인사가 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고있다”는 등의 비판론이 이어졌다고 한다.

신기남 의원 주도의 신진보연대도 `당·정·청 쇄신’을 주장하는 등 민평연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

양측은 이와 별도로 민주평화국민연대를 함께 추진 중이다.

이념적 지향점은 다르지만, 당내 보수파인 `안개모’도 “난국의 원인은 대통령”이라는 입장이다.

`의정연구센터’ `참정연’ `국민참여 1219’ 등 친노파들의 반격도 가시화되고 있다. 의정연의 한 의원은 “대통령에 대한 애정어린 비판이 아니고 차별화를 하겠다고 하면 같이 하기 힘들다”며 분화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이화영 의원은 “노무현 흔들기를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다”며 “친노제세력의 대통합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의정연은 1일쯤 모임을 갖고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국참 1219’는 대토론회를 갖고 “대통령 탈당을 거론한 안영근 의원 등에 대한 출당을 요구하겠다”(이상호 청년위원장)고 밝혔다.

참여정치연구회도 이날 모임에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참정연은 지난 4월 전당대회에서 느슨한 연대를 유지했던 민평연과의 관계가 사실상 끝났다는 판단이다.

반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바른정치모임은 상황을 관망하면서 실리를 챙기고 있다. 지난 28일 연석회의에서 기간당원제 개선을 제기했던 바른정치모임은 임시집행위 당의장에 정세균 원내대표를 앉히는 등 계파소속 5~6명을 집행위에 포진시켰다. 전당대회 규칙제정 등 향후 쟁점에 있어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산이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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