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등 차기 대선주자들의 ‘당권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여권 내부의 세력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향후 여권내 세력편성은 정동영계의 몰락과 김근태계의 부상으로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실제로 문희상 의장의 사퇴를 불러온 데는 정동영 장관측보다 김근태 장관 진영의 세결집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동안 사실상 정 장관이 주도하던 당내 흐름을 바꿔놓는 것으로, 향후 김 장관의 당내 영향력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따라서 향후 이들 ‘빅2’의 맞대결에 어떤 인물이 전당대회에서 서로 ‘짝짓기’를 하느냐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일단 상중위원에는 김혁규 의원의 도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김두관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이나 김원웅 의원 등의 재출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신기남 의원의 재출마 여부도 관심거리다.
물론 김부겸 의원의 행보가 주시되는 가운데 김영춘, 송영길 의원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다. 특히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 모임’을 이끌고 있는 유재건 의원도 당 안팎에서 꼽는 전대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이들이 정·김 장관 가운데 어느 한쪽과 연대해 출사표를 던질 것이고, 표를 많이 모으는 쪽으로 급격한 ‘힘 쏠림’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여권 내 한 관계자는 30일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정 장관은 문희상 전 의장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그도 10.26 재선참패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런 면에서 김 장관계가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재선거 책임을 전적으로 문 의장에게 돌리는 것은 무리”라며 “다만 국민에게 재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불가피 사퇴인 만큼, 이에 대한고려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여전히 정 장관의 입지가 변함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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