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학대로 매월 2명 사망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9-29 19: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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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위 안명옥의원 국감발언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은 28일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노인학대로 매월 2명이 사망하고 있다”며 “10월 ‘경로의 달’을 맞아 ‘경로효친 사상’ 회복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건복지부가 한나라당 안명옥의원(국회보건복지위)에게 제출한 ‘16개 시·도 2005년 상반기 노인학대예방센터 운영실적’에 의하면, 금년 1월부터 6월까지 전국 노인학대예방신고센터에 접수된 노인학대 신고건수는 총 1131건으로 드러났다.

학대 피해 노인은 주로 70대 노인들이었고, 여성노인이 65%(730명), 남성노인이 35%(401명)로 나타났다.

특히 피해 노인 중 학대행위로 인해 사망한 노인은 총 12명에 달한다. 한달에 평균 2명의 노인이 ‘방임’이나 ‘신체적 학대’로 인해 사망하는 것이다.

노인학대 행위자와 피해 노인의 관계는 97%가 ‘친족’이었고, 이 중에서 아들이 58%, 며느리 20%, 딸 12.5%, 배우자 5.7% 순이었으며, 특히 손자녀에 의해서도 1.6% 발생한 것으로 밝혀져 경로효친의 전통적 가족개념이 급속히 붕괴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노인학대 발생장소를 보면, 대부분이 ‘가정내(95.3%)’에서 일어났고, 피해 노인 중 35%는 ‘매일 학대행위’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노인학대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려주고 있다.

노인학대 유형별으로는 주로 ‘언어·정서적 학대’ 39.6%, ‘방임’ 24.0%, ‘신체적 학대’ 19.7%, ‘경제적 학대(착취)’ 13.3%, ‘자기방임’ 1.7%, ‘성적학대’ 1.3%, ‘유기학대’ 0.5% 순으로 나타났다.

노인학대 행위자의 생활수준은 중산층과 고소득층이 64%, 저소득층이 36%로 나타나, 노인학대 문제는 소득수준과 무관하게 광범위 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안명옥 의원은 “노인 학대 문제가 사회적, 도덕적 문제로 확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정부는 노인문제 연구조사 및 보호프로그램 개발, 지방노인학대예방센터 사례분석 및 조정, 전국노인학대예방센터 노인학대 상담통계 및 사례관리, 상담원과 신고의무자 등에 대한 교육 및 연수프로그램 개발, 노인학대 관련 홍보·캠페인 전개 등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설치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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