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 정체성 잃어 지지율 떨어졌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9-28 20: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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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복지, 당·정 비판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열린우리당과 정부 내 경제부처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김 장관은 28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 여당의 낮은 지지율 원인에 대해 “열린우리당이 정체성을 일관되게 밀고 나가는 정책을 수립하는데 성공하지 못한 점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또 “당정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당이어서 지난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고, 총선에서도 과반수 의석이 될 수 있었는데 일관되게 추진해 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사회안전망 대책과 결부시켜 “사회안전망 강화 대책도 여당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정책임에도 실제로는 예산도 별로 증가하지 않았고, 정체성을 내실화하는 새로운 제도 도입도 이렇다할 것이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아울러 “사회부처는 사회안전망 정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경제부처는 돈이 없는데 어떻게 하느냐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개인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면 연초에 소득세 1%와 법인세 2%를 내렸는데 이것이 세수를 4조 정도 축소시켰다”고 세수정책의 문제점도 꼬집었다.

그는 이어 “이런 정책이 혜택 받는 분들한텐 좋은데 이것이 결과적으로 상층부 일부 소수한테 혜택이 돌아간다. 이것이 참여정부의 정체성과 부합하느냐에 대해서 나는 비판적”이라고 톤을 높였다.

이같은 김 장관의 발언은 재보선 참패와 대연정 논란 등으로 당 지지도가 최악인 상황에서 조기 당 복귀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상당한 정치적 파문이 예상된다.

/최용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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