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수사과는 20일 재건축 사업 인허가와 관련, 주택조합 간부 등으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서울시 김모(48) 서기관과 광진구청 모 국장 등 11명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조합업무대행인 조 모씨(49)로부터 조합아파트 가입권 5개를 제공받아, 각각 3000만원~1억2000여만원씩을 뇌물로 제공받은 혐의다.
특히 윤 모씨(40) 등 5명은 120만원~170만원 상당의 뇌물과 향응을 제공받은 대가로, 재건축 부지 50m 이내에 가스판매소가 있음에도 재건축 허가와 임시사용 승인을 해 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앞선 지난 16일에는 서울시 6급 김 모씨(46)가 인터넷을 통한 성매매 행위를 하다 경찰에 적발, 성매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또 1999년 12월 봉천동 재개발 정보를 부동산업자에게 전달하고 1000만원을 받는 등 3차례에 걸쳐 재개발 정보를 빼돌려주고 8000여만원을 챙긴 서울시 공무원 오 모씨(51)가 지난 8월31일 구속되는 등 서울시 공무원들의 비위 혐의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시의회 손석기 의원(열·강동1)은 최근 폐회한 제158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감사원 정기감사 결과 모 직원이 1억원대의 일상경비를 횡령한 혐의가 적발되는 등 공직기강 해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임기말이 되면 분위기가 어수선해지는데 기강확립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징계위원회를 통해 비리행위자들에 대한 해고 조치 등 비리근절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그러나 일부 극소수 직원들의 사례를 들어 임기말 누수현상으로 치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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