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명단 공개 파장일듯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9-20 19: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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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롤로병원 리베이트 제공한 종근당등 63곳 한 대형병원의 리베이트에 연루된 제약사들의 구체적인 명단과 금액이 공개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은 20일 순천 성가롤로병원의 前 약제부장이 자필로 작성한 리베이트 장부를 통해 제약사들의 비리 사실을 고발했다.

순천 성가롤로병원의 리베이트 사실은 지난해 말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관련 제약사들의 명단과, 금액, 리베이트 방법 등이 상세히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장부에 따르면 성가롤로병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한 제약사는 63개사에 이르며 그 금액은 52억원에 달한다. 또한 이들 제약사는 현금, 수표, 카드, 약품, 사무용비품, 상품권, 주유권, 물품외상대금 대납 등 다양한 방법으로 병원 측에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

장부에는 前 약제부장인 박 모씨의 필체 외에도 리베이트를 약속한다는 제약사 직원들의 필체도 발견됐다.

2002년 9월 10일 안국약품 담당자 최모씨는 ‘푸로스판’의 월 소모량 대비 3%를 찬조 약속한다는 자필 기록을 남기고 서명했으며 2003년 녹십자 담당직원은 ‘인트라리피드주’의 매출가 7%를 병원측에 제공하는 내용을 서명하기도 했다.

제약사들이 성가롤로병원에 의약품 랜딩비를 약속하는 구체적인 약정서 내용도 공개됐다.

건일제약의 경우 2002년 6월 7일 ‘치오시나’의 랜딩비 100만원, 이후 월 처방금액의 10%를 찬조 등의 내용이 약정서에 담겨 있었다.

박재완 의원은 이 병원 노조가 검찰에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각 제약사들의 기부금 및 랜딩비 내역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종근당, 중외제약, 유한양행, 국제약품 등과 같은 국내 제약사는 물론 화이자, 한국BMS, 한국얀센, 한국쉐링, 한독약품 등 다국적 제약사도 병원측에 기부금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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