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맥아더 동상 지키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9-13 19: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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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환 의원등 黨지도부 확고한 입장표명 압박 한나라당이 ‘맥아더 동상 지키기’에 나섰다.

김충환 한나라당 지방자치위원장은 13일 주요당직자회의의에서 “인천에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문제에 대해서 과연 이 정부가 지킬 용의가 있는지 묻고 싶다”며 “철거를 하겠다면서 4000명씩 몰려들어서 일종의 힘으로 압박하고 있는 상황 아닌가. 한나라당으로서 확고한 입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영달 의원의 발언은 너무도 부적절한 것”이라면서 “만약 55년 전 9월15일에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지 못했더라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나라를 구하는 젊은이들을 모집해서 젊은이들과 뜻을 같이 해서 한나라당도 의사를 표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경석 사무부총장도 “한나라당은 현장에 나서라. 왜 입으로만 언급하느냐 이런 민원전화가 폭주했다”고 한나라당의 입장표명을 강력히 요구했다.

강재섭 원내대표도 “어제 한 만화에서 만일 인천상륙작전이 없었다면 그 자리에 맥아더 동상 대신에 김일성 북한 주석의 동상이 있을 것이라는 만화가 있었다”면서 “상징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태희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제 ‘통합과 미래특위’가 행동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 “15일 인천상륙작전의 날에 당 차원에서 대책을 세워서 현지를 방문하는 등 당의 확고한 입장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해찬 총리는 최근 발생한 인천 자유공원내 맥아더 동상 철거 요구 시위 및 충돌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뒤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서 엄정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불법적인 동상 철거 시도는 한미간의 우호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성숙된 역사의식에도 반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이 전했다.

/최용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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