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이날 예결특위 2004년도 결산안에 대한 종합질의에서 이명박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뉴타운 개발문제를 놓고 추 장관과 설전을 벌였다.
추 장관이 서울부시장 출신인 정 의원에게 “위원님은 서울시장 대변자 아닙니까”라고 하자, 정 의원은 “당신 지금 무슨 얘기 하는 거요”라고 따졌고, 추 장관은 다시 “당신이라니”라고 받아치는 등 막말이 오갔다.
두 사람의 신경전은 회의장 밖으로까지 이어졌다.
질의를 마친 정 의원이 회의장 밖에서 다른 의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추 장관이 다가와 말을 걸었고, 한참 실랑이를 벌인 끝에 정 의원이 추 장관에게 “가 이 XXX야”라며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장관은 다른 부처 장관 및 의원들 앞에서 봉변을 당하자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은 29일 한나라당 및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한마디로 말해서 미친 X는 건드리는 것이 아닌데 그것을 건드린 것이 제 잘못이다”라며 욕설을 되풀이했다. 추 장관의 답변태도를 지적하지 않은 동료 의원들에 대한 불만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추 장관이 자꾸 쫓아와 얘기를 하길래 `사과하는 거냐’라고 물었더니 `잘못한 게 있어야 사과하지’라고 답해 한 마디 했다”면서 “(그래서 욕설을) 주고 받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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