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고위원 이규택(경기 이천·여주·사진) 의원은 지난 25일 노무현 대통령이 한 방송에 출연, ‘국민과의 대화’에서 언급한 “권력을 통째로 내놓을 수도 있다”는 발언에 대해 이같이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28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방송내용을 듣고 이 시대를 사는 국민들은 운이 나쁘고 불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 이유는 지지와 관련 없이 대통령으로서 소신껏 국정을 잘 다스리고 민생 경제를 빨리 풀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야당과 국민들을 윽박지르고 협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특히 노 대통령의 지역구도타파를 위한 선거구제 개편논의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면서, 4년중임제, 정·부통령제 및 양원제 도입을 대안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 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바꾼다고 지역구도가 타파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대통령 단임제를 4년중임제로 하고 정·부통령제와 양원제를 도입해서 하원은 현행대로, 상원은 광역 선거구제로 할 때 지역구도를 깰 수 있을 것”이라고 개헌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예를 들어 대통령 후보는 영남 출신, 부통령 후보는 호남 출신이 되거나 그 반대로 후보출신지를 교차시킨다면 서로의 지역에 대해 선거운동이 자유롭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개헌논의 시기와 관련, “국회정치개혁 특위에서 지방선거 이후 논의를 시작하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선거구제 개편으로도 지역구도가 타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신 이유는.
▲과거 5공화국 당시에도 중선구제였다. 한 지역구에서 2명씩 선출하는 식이었다. 그렇다고 지역구도가 타파되지는 않았다. 여당의 협상제의는 현행 주장대로라면 받아들여지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얼핏 중대선거구로 가면 지역구도가 타파될 것으로 보이지만 어디까지나 꼼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혔는데, 출마를 결심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한국미래산업연구소 발족을 시작으로 경기도지사 출마를 1차 목표로 삼은 것은 사실이다. 현재 4선 국회의원으로서 나름대로 경륜과 철학을 펼 시기가 됐다고 보고 있다. 1000만 경기도민을 위해 마지막으로 온몸을 던져 봉사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담아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현재 당내에서 경기도지사 후보군으로 여러 인사들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도지사 후보군들이 7명 정도 있다. 그러나 아직은 ‘정중동’이다. 구체적인 도지사 선거일정을 시작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초재선 의원들 가운데 실력 있고 준비된 인재들이 많다. 집권당이 되면 잘 할 수 있는 인재들이 준비 돼있다. 다만 나이가 젊다보니 선배들에 대한 예의가 부족한 것이 흠이다.
-17대 국회를 어떻게 보는가.
▲17대 국회 들어와 삼강오륜이 붕괴됐다. 그 예로 선배를 대접하는 풍토는 물론 선배들의 경륜과 철학을 인정하는 분위기도 전혀 없다는 것을 느끼곤 한다.또 과거 여야간 문제나 당내 문제 해결은 의원 간 스킨십이나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분위기 였는데 요즘엔 선후배 간 냉랭한 분위기로 인해 살벌한 느낌마저 든다.
-이달 말, 당 연찬회를 앞두고 있다. 이번 연찬회에서는 특히 혁신위안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되는데, 최고위원으로 혁신위에서 제시한 안을 어떻게 보는가.
▲나름대로 좋은 것도 있지만 문제점도 있다. 집단지도체제는 좋은 데, 운영위원회를 없애고 전원위원회를 설치하자는 안 같은 것은 당 조직으로 문제가 있다. 받아들일 수 없다.
또 조기전당대회를 주장하는 것은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이 뽑은 지도부를 와해시키려는 의도로 용납할 수 없다. 이는 현 지도부에 대한 도전이고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 박 대표 임기 2년은 보장된 임기다. 박근혜 지도체제는 국민들로부터 그것이 반사이익일지라도 여당보다 10% 이상지지를 더 받고 있다. 실수 없이 잘하고 있는데 혁신안 통과시킨다는 명분하에 조기전당대회를 주장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박 대표 없는 지방선거 승리 할 수 있겠는가. 정도와 원칙대로 가야지 당을 흔들면 당원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한나라당의 자기반성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 진정한 국민의 대표라고 한다면 야당이 결연한 모습 보여야 하는데 그동안 미흡했다. 공공기관이전에 대해 한나라당은 아무 말이 없다. 또 북한대표단 방문시에도 6.25 전쟁이나 인권 탄압에 대한 사전 사과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그런데도 한나라당은 비판은커녕 식사자리에서 함께 했다. 야당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다하지 못한다. 그러나 약한 것은 박대표가 아니라 당의 움직임이 약해 보인다는 뜻이다.
-이천시와 여주군 지역구 출신 의원으로서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이천시와 여주군에 어떤 인물들이 후보로 나서기를 바라는가.
▲우선 시·군을 이끌어갈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 또 일에 대한 열정이 있어야 한다. 일에 대한 열정이 있으면 열심히 봉사하는 것은 기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도덕적으로 깨끗한 사람을 원한다. 토착민이든 외부 인사든 차별 없이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 반드시 지역연고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세계화 시대에 지역연고 운운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다.
-이 최고위원은 민추협 대외협력국장 겸 국민운동본부 상임 집행위원으로 구속된 경력의 소유자. 따라서 지금 한나라당 사람들과 코드가 맞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는데.
▲한나라당은 산업화세력과 민주화세력이 합쳐서 한나라당이 됐다. 나도 이기택·이부영 등과 함께 민자당에 입당했다. 당내에는 개혁적인 요소가 많고 개혁을 부르짖는 인사도 많다. 개인적 정치 성향을 구분하자면, 어느 보수 단체의 집회 연설에서 북한 인권문제 거론했더니 “보수 꼴통”으로 지목되기도 했지만 스스로는 ‘개혁적 보수’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서울 노원구, 생애 전주기 마음건강 인프라 구축](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505/p1160273910776030_471_h2.jpg)
![[로컬거버넌스] 제12회 용인시-시민일보배 댄스스포츠대회 성료](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429/p1160278015397483_271_h2.jpg)
![[로컬거버넌스] 서울 구로구, 공원·하천등 생활환경 개선 사업 팔걷어](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427/p1160278633127462_722_h2.jpg)
![[로컬거버넌스] 경기 부천시,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 정책 확대](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426/p1160275002187300_228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