黨중앙지도위원 맡아 ‘동분서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8-24 20: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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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준 상 한나라당 前의원 최근 유준상 전의원이 내놓은 책 한권이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나너 우리’라는 제목의 이 책은 유 전 의원이 이사장으로 몸담고 있는 21세기 경제사회연구원 창립 12주년을 기념, 사회각계각층 인사들의 기고문을 받아 발간한 것이다.

한 정치인은 “이 책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다양한 계층의 진솔한 시각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현실과 미래를 전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유 전 의원은 24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 도중 “17대 국회는 수준이 너무 낮아졌고 각 분야의 간판스타도 없다”거나 “역대 야당에서 원외에 대한 배려 없이 정권 창출에 성공한 사례가 없다”며 정치권과 당 지도부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에는 아직도 관료적이고 기득권적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아직도 상당부분 남아 있다”면서 “사고와 생각을 바꿔 변화해야 한다”고 당의 변화를 주문했다.

사실 유 전 의원처럼 당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를 거침없이 하는 사람도 드물 것이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7대 총선에서 낙마한 이후에도 스스로에게 정치적 책무를 다할 것을 주문하는 하는 등 정치적 행보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유 전 의원은 현재 중앙지도위원, 시당 상임고문, 광진을 지역운영위원장을 맡아 동분서주하고 있다. 지금은 비록 장외에서 지역구 활동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기는 하지만 그는 명실상부한 4선 의원이다. 따라서 중진정치인으로서 이미 ‘정치선배’ 반열에 들어선 그는 당 발전을 위해 당인의 도리와 의무를 다한다는 의식이 강하게 배어있는 것 처럼 보였다.

그가 최근 서울지역 원외운영위원장 모임을 주선, 허심탄회하게 생각을 교류하는 자리를 만든 것도 그의 일환이다.

유 전 의원은 과거 민주당 중진의원으로 지낸 바 있다.

따라서 한나라당 내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그처럼 속사정을 잘 알고 있는 인사도 흔치 않을 것이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은 민주당 소외지역인 경상도에 대해 너무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다 보니 지역구도 청산의 기회를 갖지 못했다”면서 “때문에 한나라당은 한나라당의 소외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과 충청권에 대해 좀 더 적극적인 애정을 갖고 대책과 대안을 갖고 끌어안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당내 문제에 대해서도 몇 가지를 언급했다.

먼저 책임당원제에 대해 “당비 안냈다고 해서 차별화해서는 안된다. 특히 소외계층이라고 할 수 있는 노인이나 청소년, 장애인 계층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현재 거론되고 있는 당내 대권주자들에 대해 “충분한 경쟁을 하되 경선 이후 이탈자가 없도록 결속하는 문제가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다른 야당과 거당적으로 정책공조를 펴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끝으로 “현재 대학원에서 지도교수의 권유를 받고 의원외교 성과에 관한 박사학위논문을 쓰고 있는데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아직 국내에는 의원외교가 가지고 있는 역할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학술적으로 정리한 논문은 거의 전무한 상태여서 그의 논문은 발표와 동시에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막상 논문을 쓰다보니 16년 동안 의정활동 경험을 가지고 있는데도 자료 찾기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현안 문제의 폭넓은 접근을 위해 각종 세미나와 워크숍을 개최하고, 이를 통해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유 전 의원이 과연 어떤 해법을 들고 나올지 주목된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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