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올 2월에 최초 보고”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8-09 19: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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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X-파일’ 인지시점 논란 한나라당 권영세(서울 영등포을·사진) 전략기획위원장은 9일 “제가 어제(8일)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국정원이 미림팀 경우와 X파일에 관련된 보고를 2월에 최초로 청와대에 보고하고, 그 이후에 수집되는 대로 수시보고를 했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이는 노무현 대통령이 X파일에 대해 7월경에 인지했다고 하는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권 의원은 이날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국정원이 청와대의 미림 X파일과 관련된 문서를 전부 공개하고, 청와대는 사실을 고백하고 논의사항과 지시사항에 대해서 낱낱이 밝혀주기를 다시 한번 강력하게 요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의원은 “청와대에서 주장하는 대로 7월경에 인지했다면 제가 확인한 내용과는 약 5개월가량 차이가 난다”면서 “이런 점에서 보더라도 청와대 대통령께서 아무런 음모가 없다고 한 말을 그대로 믿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8월 1일 국회 긴급정보위 간담회가 있었고, 그 자리에서 권 의원이 김승규 국정원장에게 ‘X파일 관련 보고를 청와대에 언제 보고했느냐’고 묻자 국정원장은 ‘7월11일 부임한 이후에는 보고한 바 없다’고 답변했다는 것.

이에 권 의원이 재차 ‘그럼 그 이전에는 보고했다는 소리냐’고 묻자, 김 원장은 ‘추후 사실 확인을 거쳐 보고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리고 지난 8일 국정원 서열 5위 순위인 국정원 관계자가 권 의원에게 이에 대해 보고하면서 “2월에 최초 보고이후 수차례에 걸쳐 보고했는데, 정확한 사항은 기억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는 것.

따라서 X파일 존재에 대해 청와대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게 권 의원의 주장이다.

권 의원은 “통상적으로 정보기관 문서에 대해서 그대로 공개하라는 것은 다소 무리가 따를 수 있겠지만 이번 X파일과 관련된 청와대 보고는 2월 보고 뿐만 아니라 그 이후의 보고 내용까지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이어 “청와대도 이 내용에 대해 부인했다고 하는데 부인만 할 것이 아니라 당시 보고를 받고 논의한 상황, 그리고 국정원에 지시한 상황에 대해서 사실대로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인호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국정원이 지난 2월 X파일 존재와 미림팀의 존재사실을 청와대에 보도했다는 권 의원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권영세 의원은 국정원 누구로부터 어떤 내용을 들었는지 구체적으로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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