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 대통령 당선은‘하나회’ 조직 없앤 탓”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7-31 20:04:3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YS, 제주포럼서 군사문화 청산 내세워 김영삼 전 대통령은 31일 “지난 1993년 대통령에 취임한 뒤 정치군인의 사조직인 ‘하나회’를 숙청해 김대중씨와 노무현씨가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21세기경영인클럽 주최로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열린 2005 제주포럼에서 ‘한국의 장래와 민족의 진로’라는 주제로 한 특별강연에서 “문민정부의 1차 과제는 군사문화의 청산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1993년 2월25일 대통령 취임 이후 군사문화의 유산과 행태를 청산하는데 혼신을 다했다”며 “청와대 앞길과 인왕산을 개방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대통령의 관저에 있는 안가를 개방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특히 “하나회는 어떤 방법으로 정권을 탈취하는지 알며,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쿠테타를 일으킬 수 있었다”면서 “취임하면서 참모총장, 1군사령관, 2군사령관, 수도경비사령관 등의 옷을 벗겼다”고 역설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는 32년만에 우리나라를 지배했던 군사문화를 청산한 것이며, 이에 따라 군사쿠테타의 망령은 영원히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또 김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기간 변화하는 세계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노동개혁을 실시했으나 김대중씨와 야당 일부세력의 격렬한 반대로 실패했다”며 “당시 금융·노동개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기아사태만 올바로 해결됐다면 금융위기는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대통령은 “당시 금융·노동개혁을 성공하지 못한 것이 가장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통령은 전면적인 지방자치 실시도 공적으로 내세웠다.

김 전 대통령은 “재임기간 지방자치를 실시하려고 하니 주변 사람들이 ‘왜 대통령의 권한을 지방에 주려 하느냐’며 전부 반대했다”며 “그러나 결국 지방자치법을 통과시켜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행정계층구조 개편 주민투표와 관련해서는 “잘한 일”이라며 “제주의 큰 역사를 이룰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영민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