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 송파병 지역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던 이원창(사진) 전 의원은 현역 의원 당시보다 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를 바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은 인터넷 언론 운영.
정치권 입문 이전의 이력을 감안하면 선거 패배 이후에도 역동적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는 그의 근황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심각한 낙선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을 감안하자면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인터넷 신문 대표로 현실정치에 더 적극 참여하고 있는 이 전 의원을 24일 시민일보가 만났다.
다음은 이 전 의원과의 인터뷰 전문.
-참여정부의 무엇이 좌파적이라는 말인가.
▲참여정부에서 공공연히 내세웠던 미군철수가 반미로 이어지고 있다. 반미·미군 철수 주장이나 민족주의를 내세우는 것은 세계무대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세계 무역 11위국인 우리나라가 민족주의를 내세우는 게 과연 합당한 일인가. 예를 들면 아시아 부국 가운데 하나였던 필리핀은 국민이 원한다고 미군 철수를 단행했다가 급격히 몰락하지 않았는가.
또 참여정부의 분배주의가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하지만 사회주의 운동으로 비쳐지고 있다. 분배우선주의 등은 이론적 바탕이 우려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못하다. 재벌해체 슬로건을 내세우는 것이나 대한민국 정통성을 해치는 것도 좌파적이다. 특히 대기업 해체는 세계적으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는 생각이다.
-참여정부에 대해 지나치게 편견을 가지고 보는 것은 아닌가?
▲아니다. 남한 내 침투한 좌파세력 활약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침투 좌파들의 책동이 아니었다면 효순·미순 사건 때처럼 순수한 한국인 정서만으로 한미간 불화를 가져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물론 ‘과실 치사’에 대한 미군의 잘못은 있었지만 전국적 시위와 노제·추모집회 행사로 확산된 정황을 보더라도 불온 세력들의 개입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젊은이들에게 바람직한 이념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 대화를 통해서라도 이 같은 실상을 알려주기 위해 인터넷 신문을 창간하게 된 것이다. 의외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7대 총선 당시 하필 신생 지역구인 송파병에 출마한 이유가 무엇인가.
▲당초 송파 지역이 분구된다고 해서 송파을 지역구에서 기반을 닦고 있었다. 그러다 공천 파동으로 인해 선거를 불과 한 달 앞두고 지역구가 바뀌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송파구청장 출마설이 흘러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구청장 선거는 전혀 관심 없다. 다시 총선에 도전해볼 생각이다. 당원들이 재도전하라고 격려하고 있다. 맹형규 의원이 시장선거에 출마해 그 지역이 공석으로 남게 되면 당당히 경선 절차를 거쳐 송파갑에 출마할 생각도 가지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지지도가 수도권에서 높게 나왔다. 이런 현상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당연한 결과다. 참여정부가 국민을 위한 정치에 포커스를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치의 제1목적은 국민이 잘살고 행복하게 해 주는 것이다. 그런데 세금 때문에 못살겠다는 국민원성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니 한나라당 지지가 올라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한나라당도 인기에 안주하지 말고 직접 국민의 정당이 되도록 국민 속에 파고들어야 한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바람직한 ‘지방자치 일꾼 상’을 언급한다면?
▲지방의원 유급제 실시가 지방의회의 업그레이드에 상당한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군다나 기초의원까지 정당의 공천을 받게 됐다. 정당공천은 정당이 책임진다는 의미다. 이번 공천 대상은 국민이 원하는 수준에 맞는 인물이 될 것이다. 선거구제가 중선거구제로 개편됨에 따라 야당이 불리하게 됐다. 그렇더라도 좋은 후보를 내서 100% 당선되도록 하겠다. 좋은 후보는 주민의 대표로서 일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인물을 말하는 것이다. 그동안 단순 명예직에서 전문성 있는 후보를 원하는 시기가 왔다. 물갈이가 우선이 아니고 주민의 원하는 여부가 가장 큰 공천 기준이 될 것이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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