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中企대출 요주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7-18 17:28:3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금융硏 ""중소기업 부실 심각 리스크 높아 자산축소 무게둬야"""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대기업 대출 등이 막힌 가운데 리스크가 높은 중소기업 대출에 주력하는 것보다 자산축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연구원 이병윤 연구위원은 18일 ‘은행, 대출처가 중소기업으로 압축되는데 대비할 필요’라는 보고서를 통해 은행들의 대출처가 중소기업으로 좁혀지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부실이 심각하다면 은행들은 굳이 중소기업 대출을 증대시키기 보다는 자산축소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고객으로부터 예금을 받아 이를 운용하기 보다는 예금하려는 고객에게 자본시장 상품을 판매해 수수료 수입을 늘리는 방식을 통해 자산을 축소하면서도 수익을 늘리는 방향으로 은행영업 방식을 개편하는 방안을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

그는 예금을 받아 이를 은행이 자산으로서 운용하면 금리 및 신용리스크를 은행이 져야 하지만 예금하려는 고객에게 자본시장 상품을 팔 경우 은행은 이러한 리스크를 부담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위원은 대기업의 대출수요 부진, 가계대출 억제 등으로 은행의 대출처가 중소기업으로 좁혀지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 부실 정도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2003년말 현재 제조업 영위 중소기업의 약 5분의 1이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고 3분의 1은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도 갚지 못하고 있다. 또 자본잠식 상태인 중소기업 수도 지난 1998년 629개에서 2003년 1002개로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자본잠식비율도 2000년 9.2%에서 2003년 12.6%로 크게 늘어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도 2000년말 2.0%에서 2005년 4월말 2.7%로 높아진 상황이다.
다만 중소기업 대출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올리려면 기업의 리스크에 따른 적절한 프라이싱(금리 적용)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