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대=경제 포기한 대통령”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7-12 20: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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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지사, 朴대표 면담자리서 盧 대통령 비난 한나라당 소속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12일 박근혜 당대표와 만난자리에서 “요즘 신조어 ‘경포대’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며 “이는 ‘경제를 포기한 대통령’이라는 뜻”이라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꼬았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경제를 안 챙기니 야당 대표가 경제를 챙긴다”고 박 대표를 추켜 세웠다.

한나라당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손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대표실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만나 “중앙정부에서 경제를 안 챙기니 경기도라도 챙기자고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동은 박 대표측이 “수도권 규제완화 문제를 협의하겠다”는 이유로 손 지사와의 회동을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개로 1시간여 진행된 회동에서 박 대표와 손 지사는 ‘수도권 규제완화와 경제살리기’에 한 목소리를 냈다.

박 대표가 손 지사에게 “외부 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해서 효과를 많이 내셨는데, 불합리한 수도권에 대한 규제가 많다. 이것이 오히려 투자유치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발목을 잡고 있다. 당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해야 할 일이 뭔 지를 여러 가지로 구체적인 말씀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 지사는 “기업인들이 정부를 믿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의 계획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기업이 계획을 세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나쁜 정책보다 일관성 없고 예측할 수 없는 정책이 더 나쁘다”면서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말만 갖고 되겠나. 수도권 규제 때문에 3조가 넘는 돈이 투자를 기다리고 있다”고 가세했다.

박 대표는 이어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도권경쟁력을 시대에 맞게 확보하는 것이 우리가 관심을 갖고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 지사는 정국 최대 현안인 ‘연정’과 관련 “내각제든 뭐든 편법으로 권력구조를 바꿔 정권을 연장시키려는 음모”라며 “내각제는 결연한 의지로 막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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