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 신중히 검토” “민생 먼저 챙겨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7-06 18: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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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최고·중진회의 “민심거부” 한목소리 비난 노무현 대통령의 거듭되는 ‘연정(연합정부)’ 발언에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6일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한나라당은 민생법안과 민생정책에만 모든 힘을 쏟고 경제만 챙기겠다”며 “국가 성장잠재율이 떨어지고 있는데 딴 생각할 겨를이 어디 있느냐”고 꼬집으면서 노 대통령의 ‘연정’ 발언에 무척 신경을 쓰는 것처럼 보였다.

실제로 이강두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파탄난 민생경제에 대해 대책은 안세우고 회의까지 하지 않으면서 헌법 개정에 관련된 정치발언을 일삼는 것은 정말로 문제”라면서 “대통령 스스로가 할 일을 포기한 것이다. 여소야대의 판 바꾸기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영선 최고위원은 “국민이 만들어준 여소야대를 거부하는 것은 민심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태 국회부의장도 “연정을 하느니 차라리 합당을 하라”면서 “시종일관 같이 놀면서 딴 당 인척 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규택 최고위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연정 발언은 국민에게 가련하게 보여 연정을 받으려고 하는 것”이라며 “언제까지 동정을 구걸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날 모습을 보인 김덕룡 의원은 “연정은 한마디로 국정혼란과 경제실패를 호도하고 넘어가려는 정략”이라며 “오로지 대통령은 쓸데없는 일을 하지 말고 경제살리기 등 국정에만 전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절대로 우리는 연정 운운에 대해 협력하지 않겠다”면서 “여소야대는 국민이 만들어 준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강재섭 원내대표는 “지금도 사실상 여대야소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상득 의원은 “경제파탄, 행담도 게이트, 오일 게이트 등 국민여론을 부정부패로부터 다른 쪽으로 몰기위한 노무현 대통령 특유의 책략”이라며 “한나라당은 무시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연정 운운을 노선 없는 버스에 비유했다.

유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민주노동당과 민주당과 혹은 한나라당과도 연정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것은 정체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선도 없고 목적지도 없다. 한나라당을 태우고 강남으로 갈지 민노당을 태우고 창원으로 갈지 알 수가 없다”면서 “마을버스만도 못하다. 방향감을 잃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홍대 앞에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는데 ‘야타족’이라고 있습니다”며 “노 대통령이 아무나 막 타라고 한다”고 비난했다.

/박영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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