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아파트값 8%대 가파른 상승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4-14 19: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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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이익환수제 제외 단지 오름세 지속될듯 올들어 서울 강남권 아파트 값 상승률이 8%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지난 1월부터 4월13일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를 강남권(강남구, 강동구, 서초구, 송파구)과 비강남권(마포구 등 21개 구)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강남권은 8.64%, 비강남권은 0.94% 각각 상승했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3.68%.

강남권은 올들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완화 될 것이라는 기대와 시세가 바닥에 왔다는 예측이 겹치면서 1월부터 저가 매물이 소진되기 시작했다. 2월 들어 서울시의 주택경기 활성화 대책 발표와 이사철 수요가 맞물리면서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했다.

3월에는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 시행 확정으로 강남구와 강동구의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위축되면서 시세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3월 말 서초구 고밀도 아파트지구 내 재건축단지의 건축심의 통과로 고층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4월 초 송파구 잠실지구 동호수 추첨이 잇따라 실시되면서 인근 일반 아파트 값까지 동반상승해 오름세가 확산되고 있다.

4월 현재 올해 강남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남구 5.35% ▲강동구 7.35% ▲서초구 6.12% ▲송파구 9.76%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송파구에서는 잠실동 주공2단지 19평형이 조사기간 동안 무려 2억3500만원 올라 9억2000만~11억원에 거래됐다.

잠실동 좋은집공인 관계자는 “잠실재건축 단지는 매수세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매물이 부족해 거래는 어려우며 앞으로도 조합원지위 양도금지 규정 때문에 매물은 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시세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서초구는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가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반포동 주공2단지는 25평형이 7억8000만~8억1000만에서 10억~10억5000만원으로 2억3000만원 상승했다.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도 59B형이 1억6500만원 올라 13억5000만~13억8000만원이다.

반면 비강남권에서는 매매가 변동률이 ▲동대문구 2.32% ▲양천구 2.05% ▲영등포구 2.41%가 2%대를 기록하며 올해 전망보다 상승폭이 컸으나 서울 평균 변동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또 나머지 구에서는 ▲마포구 1.26% ▲성동구 1.94% ▲용산구 1.31%로 상승했으며 ▲노원구 -0.48% ▲중구 -0.21% ▲중랑구 -0.18%로 하락했다.

노원구는 상계동과 중계동 일대가 약세를 보였다.

입주 15년 이상의 낡은 단지가 대부분으로 이렇다할 지역적 호재가 없어 하락세를 기록했다.

닥터아파트 강현구 정보분석실장은 “서울 강남권 아파트 값은 실수요자나 투자자는 많으나 개발이익환수제로 수급문제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는데다 저밀도지구를 중심으로 개발이익환수 제외라는 호재 단지가 많아 오름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일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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