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다세대주택 10가구 중 1가구 경매부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1-31 19: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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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천지역 연립·다세대 주택 10가구 중 1가구가 경매에 부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은 서울 및 6대 광역시의 법원 경매시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인천지역에서 진행된 경매건수가 총 6만191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경매건수가 가장 적었던 대전(6116건)의 10배에 달하는 것. 인구나 가구수가 비슷한 부산지역 경매건수(2만97건)보다 3배, 서울지역(3만5720건)보다도 68.5%가 많은 물량이다.
지난해 처음 경매시장에 등장한 물건(신건) 수도 인천지역이 1만8975건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과 부산은 각각 1만1811건, 6066건으로 뒤를 이었다.

인천지역 경매 물건 가운데는 연립·다세대 주택이 4만6411건으로 전체의 77.1%를 차지했다.
이 중 유찰로 중복된 경매 건수를 제외한 순수 경매 물건 수만 1만6649건으로 집계됐는데 지난 2003년 말 기준 인천지역 연립·다세대 물건이 총 16만5647가구였음을 감안하면 인천지역 연립·다세대 10가구 중 1가구가 경매에 내몰린 셈이다. 반면 인천지역 연립·다세대 경매 물건의 평균 낙찰률은 29.3%, 낙찰가율은 55.1%로 전국 평균(66.6%)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이처럼 인천지역에 연립·다세대주택 경매 물건이 급증한 것은 지난 2000~2002년 서민용 다세대 주택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공급과잉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 경기침체로 서민들이 대출 상환 부담을 견디지 못한 것도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디지털태인 이영진 부장은 “인천지역은 연립·다세대주택이 공급과잉 상태를 보이면서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건축주들이 대출상환 부담을 견디지 못해 경매에 부쳐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다세대주택을 중심으로 경매 물건이 급증하면서 작년 한해에만 인천지방법원에 10개의 경매계가 신설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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