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행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1-23 19: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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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區 주도로 이달만 1.13% 껑충… 일반 아파트는 연일 하락세 최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1.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들어 잠실주공과 가락시영이 상승세를 주도한 송파구는 재건축 아파트값이 3.51%나 올랐고, 강남구(0.26%), 강동구(0.55%), 강서구(0.39%), 서초구(0.19%) 등 주요 재건축 밀집지역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지역 일반 아파트값 변동률은 -0.16%로 하락세가 계속됐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이처럼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연말 대비 가격 상승폭이 큰 주요 단지는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1차로 평형대별로 평균 3000만원이 올랐다. 13∼17평형대가 3억3500만∼4억4500만원 대에 거래되고 있다. 2차는 13평형이 2000만원, 17평형이 4000만원 정도 올랐다.

잠실지구에서는 주공5단지가 평형대별로 3500만∼4500만원 정도 올랐고 주공 1,2단지는 평균 1500만원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신천 시영도 17평형은 2500만원, 20평형은 3000만원 정도 올랐다.

강남구는 개포시영과 개포주공 1,2단지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시영 10평형은 1500만원 정도 올랐고 주공1단지 11평형은 1500만원이 뛰었다. 강동구는 둔촌주공과 고덕주공, 고덕시영 단지가 상승세를 보였다.

둔촌 고층4단지의 경우 31평형은 2500만원, 저층1단지 25평형은 1500만원 가량 올랐다. 고덕 주공2단지 13평형도 평균 1000만원이 상승했다.

서초구에서도 반포지구 한신 1,15차와 주공2단지가 1000만∼3000만원 정도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해말부터 올초까지는 상반기 일반분양이 임박해 개발이익환수제 적용을 피하는 재건축 단지들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주 들어서는 사업단계가 초기이며 비교적 장기 투자가 예상되는 단지들까지 일제히 상승세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송파구가 재건축 아파트값의 상승세를 이끄는 상황은 지난해초와 비슷한 모습이다.

2003년 10.29대책으로 서울 및 주요 재건축 시장이 일제히 급락세로 돌아선 뒤 2004년 1월 송파구가 먼저 소폭 반등세를 보였고 2월부터는 주요 구들이 2~3%대의 상승률을 보이며 뒤를 따랐다.

이러한 상승세는 작년 4월까지 이어졌는데 송파, 강동 일대의 재건축 아파트는 이때 10.29대책에 따른 가격 하락세를 회복했다.

그러나 현재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가격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부동산 전문가들과 일선 중개업소 관계자는 개발이익환수제 등 정부의 재건축 정책 의지에 따라 아파트값이 또다시 하락세로 반전될 수도 있다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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