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경매물건 4건중 3건 ‘서민형 부동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1-17 1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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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매에 부쳐진 부동산 4건 가운데 3건은 감정가 1억원 미만의 서민형 부동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은 작년 진행된 46만4850건의 경매 물건 중 감정가 1억원 미만은 36만134건으로 전체의 77.5%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아파트와 연립·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이 19만7933건(55%)으로 1억원 미만 물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1억원 미만 주택에 살고 있는 서민들이 이를 담보로 빌렸던 빚을 갚지 못해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그만큼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전문가들은 외환위기 직후 경매물건이 가장 많이 쏟아졌던 지난 2000년보다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 2000년에는 총 54만4546건이 경매에 부쳐졌는데 이 중 1억원 미만은 37만6882건(69.2%)으로 건수로는 작년보다 1만6000여건이 많았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3%포인트 낮았다.

반면 기업들이 주로 소유하는 50억원 이상 고가 물건이 경매에 나오는 사례는 지난 2000년보다 크게 줄었다.

2000년에는 2488건이던 50억원 이상 물건이 지난해에는 절반 이하인 1020건에 불과했다.

디지털태인 이영진 부장은 “외환위기 때는 기업과 서민 모두가 영향을 받았지만 최근의 경기 침체는 기업보다 서민층에 타격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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