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CEO “공격 경영 나선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1-11 19: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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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상반기로 앞당겨 탄력 건설사 CEO들은 근심과 우려로 지난해를 마감했다. 예년에 확보한 수주물량으로 매출은 그럭저럭 유지했지만 체감 경기가 급랭하고 있어서다.

부동산 세제개편 등 정부 규제가 본격 시행되는 올 해를 위기로 보는 모습도 역력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CEO들의 우려와 다른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연초 종합주가지수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건설주가가 가파르게 뛰고 있다. 건설업 업종지수가 지난 2000년 2월7일 이후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100선을 5년 만에 처음 넘어선 것이다.

은행, 증권주와 더불어 대중이 선호하는 이른바 `트로이카주`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보다 분명한 이유가 있다.

높은 수익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재정의 조기집행, 민자 SOC(사회간접자본)사업의 조기추진, 연기금의 투자유도, 민간건축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등 내수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의 정책에 주가가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한국형 뉴딜 3대 법안의 국회통과로 건설업종이 올해 성장의 축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가세하고 있다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다.

증권사들은 건설경기의 회복시기를 올 하반기에서 상반기로 앞당기고,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바꾸는 데 분주하다.

각종 조사에서도 CEO들의 당초 우려와는 다른 모습이 비춰진다. 지난해 12월 대형 건설사들의 체감경기 BSI(87.5)는 11월(50.0)에 비해 37.5 포인트나 상승했다.

올해 국내 건설수주는 호황 때인 2003년(102조원)에 비해 감소하겠지만 지난 2002년과 비슷한 수준(85조원)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해외건설은 제2의 전성기를 맞을 태세다. 지난해에 전년대비 2배 이상 수주실적(75억 달러)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에는 8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건설사 CEO들도 보다 공격적으로 경영에 나설 뜻을 내비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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