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투자자문 알투코리아는 서울시내 업무용 오피스 빌딩 1005개동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3/4분기 대형 오피스 빌딩(10층 이상 또는 연면적 1만㎡ 이상)의 공실률은 3.6%, 중소형은 9.0%를 각각 기록, 전분기에 비해 0.2%포인트, 0.5%포인트 상승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형과 중소형 오피스빌딩 간 공실률 격차가 지난 1분기 3.4%포인트에서 2분기 5.1%포인트로 커진데 이어 지난 3분기에는 5.4%포인트로 더욱 확대됐다.
알투코리아는 “중소형 오피스빌딩은 경기에 더 민감한 중소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중소형과 대형간 공실률 격차가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형 오피스빌딩의 공실률을 지역별로 보면 도심권과 강남권은 각각 3.2%, 3.4% 를 기록, 전분기에 비해 0.1%포인트씩 하락했다.
반면 여의도·마포권은 4.2%로 전분기(3.2%)에 비해 1%포인트나 상승했으며 기타지역도 4.3%로 전분기에 비해 0.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마포·여의도권 공실률은 1분기 2.1%, 2분기 3.2%, 3분기 4.2%를 각각 기록하는 등 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알투코리아는 “여의도는 대형 오피스 총 연면적 중 증권사가 약 30%(2002년말 기준)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증권사 중 70%(올 9월 기준)의 본사가 위치한 지역”이라며 “인수합병 및 퇴출 등 증권업계 구조조정 바람이 거세지고 있어 공실률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처럼 오피스 공실률이 상승하면서 대형오피스 중 공실을 보유한 빌딩이 전체의 66%로 전분기(61.1%)에 비해 늘었지만 임대료는 내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 서울 대형오피스의 평당 보증금은 평균 54만4000원, 평당 월세는 5만3000원으로 전분기(52만8000원, 5만3000원)에 비해 보증금은 소폭 오르고 월세는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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