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건물 경매매물 급증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9-09 18: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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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총 80건으로 3년새 8배 늘어 경기침체에다 경쟁심화로 운영난을 겪는 병원이 늘면서 병원 건물이 법원경매에 매물로 나오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8일 경매정보제공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8월 전국 법원의 병원 경매 진행건수는 총 8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1건)의 2배 수준, 지난 2002년(11건)의 8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병원 경매매물은 증가하는 반면 올 1~8월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은 작년 같은 기간(58.4%)에 비해 11.1%포인트 하락한 47.3%에 그쳐 감정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낙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찰률(경매 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 역시 지난 2002년 1~8월 27.3%, 2003년 1~8월 26.8%, 올 1~8월 25% 등으로 낮아지고 있다.

지난 3월 법원에 경매매물로 나온 경기도 의왕시 소재 병원 건물도 감정가 109억원의 41% 수준에서 낙찰됐다.

병원 경매가 늘어난 것은 주머니 사정이 얇아진 서민들이 웬만큼 아프지 않고는 병원에 가지 않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건소를 찾는데다 의사가 쏟아지면서 경쟁도 치열해져 파산하는 병원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지지옥션 측은 설명했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병원 경매 증가는 불황의 그림자가 서민 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드리워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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