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매시장 ‘한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7-29 20: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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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달 경쟁률 4.67대1·낙찰률도 35.2%로 하락세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아파트 경매시장도 덩달아 가라앉고 있다.

29일 경매정보 제공업체 지지옥션(www.ggi.co.kr)에 따르면 올 초만해도 평균 10대 1을 훌쩍 뛰어넘던 서울 아파트 경매 경쟁률이 최근 들어 크게 하락, 7월 들어 28일까지는 평균 4.67대 1을 기록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경매 경쟁률은 △1월 15.93대 1 △2월 15.02대 1 △3월 14.11대 1 등을 기록하다 △4∼5월 9대 1 수준으로 낮아졌고 △6월 7.34대 1을 기록하면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경쟁률이 낮아짐에 따라 올초 38~39%이던 낙찰률도 6월 33.1%, 7월 35.2%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권도 예외는 아니어서 강동구의 경우 7월에 23건이 경매에 나왔지만 8건만 낙찰됐고 경쟁률은 5.1대 1에 불과했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은 78.7%로 서울 평균(78.8%)과 비슷했다.

강남구도 17건이 경매에 나와 무려 14건이 유찰됐고 경쟁률은 2대 1에 머물렀으며 송파구만 낙찰률(43.8%)과 낙찰가율(84.3%)이 모두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올 초만해도 강남권 아파트는 경쟁률이 수십대 1을 웃돌고 낙찰가율이 100%를 넘는 경우가 허다했다.

지지옥션 조성돈 차장은 “부동산 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경매 시장도 전체적으로 차분해지고 있다”면서 “실수요자라면 경쟁률이 낮은 지금이 저렴하게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적기”라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 경매시장이 전체적으로 가라앉아 있는 가운데서도 충청권 토지에 대한 경매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지난 20일 대전지법에서 경매로 나온 충남 연기군 전동면 송정리 과수원부지 573평은 감정가(2841만원)보다 5배가 넘는 1억6221만원에 낙찰됐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서산시 성연면 명천리 소재 임야 2092평(감정가 4150만원)이 5억10만원에 낙찰, 무려 1204%의 낙찰가율을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 들어 충청권 토지의 평균 낙찰가율은 전국 평균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아 100%에 육박하고 있다.

/김형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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